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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무협지에 등장 ㄷㄷ.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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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266
  • 2018.10.19 11:16

출처: 링크 참조


부선민폐 삼혼지영, 강호를 흔들다

강호에 삭풍이 불고 도리가 땅에 떨어진지 9년, 마침내 강호를 지배하던 자한마교의 교주 명박근혜의 시대가 저물고 새롭게 성사재인의 시대가 열렸으나 무림은 여전히 그 싸움이 끊이지 않았으니...

옥수문파 장문인 부선민폐는 흡전대법(순식간에 돈을 빨아댕기는 졸부의 마공)을 수련하던 중에 부선삼매에 들었다. 흡전대법은 30년 동안 남자의 양기를 받지 않아야 시전할 수 있는 절세무공인데 부선삼매중에 그만 흉수 이단성사의 미혼산에 중독되어 대마입마(대마에 중독되어 주화입마에 듬)에 들었다. 이단성사의 양기를 받아 아이까지 낳았으니 미소녀라 이름지었다.

대마입마는 치명적이어서 계속해서 양기를 받지못하면 입으로 쉴새없이 구라를 토해내는 허언병으로 위독한 지경에 이르렀다. 강호를 떠돌며 양기를 취하기 30년, 마침내 부선민폐는 음수에 능한 바미파의 영환거사를 만나 해독의 비급을 구했으니 만독불침(천하의 어떠한 독도 침범하지 못하는 신체)의 경지에 이른 경기문파 장문인 재명불패의 양기를 받아 만독불침의 내공을 뺐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교활한 바미파 영환거사가 재명불패를 쓰러뜨리고 자한마교의 거두 경필철새를 경기문파의 장문인으로 세우려는 계략이었으니. 이를 알리없는 부선민폐는 온갖 감언이설과 음란지경까지 시전했으나 재명불패의 양기를 받는데 실패했다. 앙심을 품은 부선민폐는 다시 영환거사와 흉계를 꾸몄으니 재명불패의 양기를 받았다고 강호에 소문을 퍼트려 내공이 약해졌으니 재명불패를 무너뜨리자고 강호의 문파들을 규합하자는 것이었다.

바미파 태경변절의 도움으로 부선민폐는 표국의 삼혼지영을 만나게 되고 그녀로부터 허언병이 도리어 구라신공으로 시전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삼혼지영은 간계에 밝고 특히 무림고수 세 명과 차례로 혼인을 하고 그들의 내공을 흡수해서 자신만의 무공인 오지랖질이라는 매우 어수선한 무공을 완성했다. 오지랖질의 첫 번째 초식은 약자인 척 해서 상대방이 방심하게 만들고, 두 번째 초식은 친목질을 통해 자기 편이라고 생각하게 한 다음, 세 번째 초식으로 옆구리에 칼을 넣고, 마지막으로는 구라신공을 통한 조리돌림으로 상대를 쓰러뜨리는 매우 가공할 무공인데, 걸려서 당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였다. 이에 용기백배한 부선민폐는 삼혼지영과 구라신공을 연마하여 대마입마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울 수 있게 되었다.

부선민폐를 이용해 한몫 단단히 잡으려고 마음먹은 삼혼지영은 강호에 표문을 띄워 재명불패가 부선민폐에게 양기를 뺐겨 만독불침의 내공이 약해졌다고 모든 사파에 전했다. 재명불패에게 세 번의 대결에서 모조히 패해 철천지 원수가 된 개방극문파의 장문인 좌우정렬, 기레기파 장문인 오보조작, 온갖 쓰레기 같은 사파의 자객들이 똥파리처럼 몰려들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딴지신공의 초절정고수 총수어준과 탐사보도라는 명검으로 독고구검을 시전, 혈혈단신으로 명박산성을 무너뜨린 전설의 검객 주기자가 재명불패를 돕기 위해 달려왔다. 이를 막기 위해 영환거사와 삼혼지영은 녹취라는 독을 풀었으나 이를 미리 간파한 총수어준과 주기자의 무공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고, 불안을 느낀 부선민폐는 불륜지계에 능한 대두용석까지 후원구결로 매수해서 데려오는 우를 범하게 된다.

그러나 표국의 삼혼지영과 대두용석은 앙숙지간이었으니 이들의 앞날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했다. 마침내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영환거사와 대두용석, 그리고 좌우정렬은 고소고발이라는 암계를 던져 선제공격에 나서고 삼혼지영과 부선민폐는 음란대화라는 필살기에 화룡’점’정이라는 암수를 던져 재명불패에게 일격을 가한다.

그러나 그들은 만독불침의 경지가 어느 정도의 고강한 무공인지를 간파하지 못했고 재명불패는 ‘신체검증’이라는 만독불침의 첫번째 초식을 시전하고 단 일합에 삼혼지영과 부선민폐를 쓰러뜨린다. 이에 놀란 좌우정렬은 혜경궁이라는 활을 꺼내 마구 쏘아댔으나 재명불패가 가진 만독불침의 몸에는 가벼운 상처 하나 낼 수 없었다. 좌우정렬은 본래 분노의 수준을 높아지면 송곳신공과 접착폐문이라는 매우 난해한 무공을 주로 쓰는데 이는 층간소음이라는 난적과의 싸움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물론 그 싸움에서도 패했다.

계략에는 밝지만 본디 무공이 형편 없었던 영환거사는 부선민폐와의 흉계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말머리를 돌렸으며, 표국의 삼혼지영은 대두용석이 자신을 배척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오지랖질이 불륜지계를 능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뒤로 물러선다. 
부선민폐의 흉계가 거짓임을 모르는 좌우정렬, 속았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은 오보조작, 매수된 대두용석, 그리고 생각없는 우수마발의 똥파리떼 같은 사파의 자객들만 남아 재명불패를 상대하게 됐는데, 그들의 운명은 풍전등화와 같았다.

한편, 재명불패를 돕기 위해 총수어준과 전설의 검객 주기자가 왔다는 소식이 강호의 퍼져 의리를 중요시했던 정파의 무사들은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하고 그 세가 부선민폐를 돕는 자들을 능가했다.

분기탱천한 좌우정렬은 자신의 필살기인 낭중지추와 접착폐문을 꺼내들고 재명불패를 고립시키기 위해 사방에 송곳신공과 접착폐문을 시전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도리어 강호의 반발을 부르고 자신의 무모함만 드러내는 결과로 이어지니... 이를 강호에서는 ‘정렬거철의 변’이라 칭하게 된다.

한편, 부선민폐가 후원구결로 매수한 대두용석은 불륜지계로는 강호에서 따를 자가 없었는데, 그는 원래 지금은 혈맥이 끊겨 내공을 잃고 구치동에 유폐되어 503개의 사슬과 716개의 부적으로 봉인된 자한마교의 교주 명박근혜의 수하였다.

그러나 색정을 못이겨 수시로 부녀자를 희롱하고 무엇보다 원순검과의 일전에서 크게 패해 자한마교에서 파문되었고 혼자가 된 그는 도도마마라는 신비의 여인으로부터 불륜지계라는 비급을 훔쳐 비로소 자신에 맞는 무공을 터득하게 된 것이다.

그에게도 남모를 고민이 있었으니 법원파 절정의 고수이자 도도마마의 부군인 민형사상이 대두용석이 사발통문을 위조해서 불륜지계를 훔친 것을 알고 자신을 쫓고 있으며 전음을 통해 10월 24일에 결전을 예고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사정을 알 리가 없는 부선민폐는 대두용석을 위해 개방극문파가 나눠주는 오소리를 삶아 만든 문꿀환을 섭생하며 후원구결의 마지막 초식까지 구사하나 서서히 내공이 소진되고 삼혼지영에게 전수받은 구라신공 또한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부선민폐가 구사한 후원구결은 원래 개방극문파의 비급인데 송곳신공과 접착폐문을 시전하는 장문인 좌우정렬도 3245 마리의 사나운 오소리를 삶아 만든 문꿀환을 먹고 후원구결을 익힌 걸로 강호에 알려져 있다.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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