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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 "다음 대통령은 교회 다니는 우리 황교안 전도사님이 되셔야"

  • gami
  • 조회 1891
  • 2019.01.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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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뉴스앤조이 구권효&이용필, “보수 개신교의 가짜뉴스 대응, 교회 파괴 세력으로 공격받아”



[진병훈 기자] 9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뉴스앤조이 구권효 편집국장과 이용필 기자가 출연했다.


뉴스앤조이는 2000년 한국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 창립된 독립 언론이다.


뉴스앤조이는 일부 보수 개신교의 가짜뉴스와 세습, 횡령, 성폭력 등의 문제를 가장 먼저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의 한 교회에서 벌어졌던 그루밍 성폭력 사건 역시 작년 1월부터 다뤘다고 한다.


예멘 난민의 혐오적인 가짜뉴스를 유포했던 에스더 기도 운동 본부를 취재했던 한겨레에 작은 도움도 줬다.


뉴스앤조이는 동성애 관련된 가짜뉴스도 사실에 입각해서 기사를 작성하기도 했다.


뉴스앤조이는 덕분에 보수 개신교들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아야만 했다.


동성애 엄호 세력, 주사파, 종북 등 여러 공격을 받았으나 ‘교회 파괴 세력’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한다.


뉴스앤조이는 일부 보수 개신교들로부터 회유나 협박 시도마저도 없다고 전했다. 


그만큼 뉴스앤조이의 취재 열정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용필 기자는 명성교회가 2013년 세습 금지법을 제정한 것은 그 이전에 8,000여억 원의 비자금 관리가 안 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로 대통령' MB에 이은 전도사 대통령?


황교안 전 대행 행보에 보수 개신교에도 눈길... 파괴력 크지 않을 듯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 입당 의사를 밝히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황 전 대행이 2월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여부는 밝히지 않았지만, 출마는 유력해 보인다. 


황 전 대행이 한국당에 입당하면서 자연스럽게 보수 개신교와의 관계에 여론의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관련 기사 : 황교안 한국당행, 대선 노리는 그의 무기는 기독교?) 실제 황 전 대행은 보수 개신교와 인연이 깊다. 황 전 대행은 사법연수원 시절 수도침례신학교에서 야간 과정으로 신학을 공부했다. 황 대행의 부인인 최지영씨는 1988년 11월 <주간기독교>란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황교안 총리는 새벽 2시에 일어나 기도를 하고 성경공부를 한다"고 말했었다. 


또 그가 출석하던 성일침례교회에서 협동전도사로 시무한 적도 있었다. 황 전 대행은 부산고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엔 부산해운대 침례교회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와 친분을 맺었던 신이건 <한국기독신문> 발행인은 2015년 11월 "훗날 법조인의 삶을 마치면 일반 목회를 할 계획이라고 그가 한 간증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고 적었다. 


보수 개신교계도 황 전 대행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보수 개신교계가 주목한 시점은 2015년 5월, 황 전 대행이 국무총리 물망에 올랐을 때다. 이때 보수 개신교계는 황 전 대행을 요셉에 빗대곤 했다. 요셉은 형제들의 모략으로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갔다가 총리에까지 오른 성서 속 인물이다. 이에 보수 개신교계는 황 전 대행이 총리에 오른 걸 두고 그를 요셉과 같은 반열에 놓은 것이다.


이 같은 정서는 온라인상으로 퍼져 나갔다. 당시 개신교인들이 개설한 단체 카톡방엔 "황 후보자는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는 일에 다니엘과 같이 쓰임받는 하나님의 일꾼이다. 우리의 기도가 그에겐 천군만마와 같다"는 지지 문자가 확산됐다. 브니엘신학교 최덕성 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육전도사가 대통령인 나라, 나는 꿈꾸어 본다"고 적기도 했다. 


황 전 대행과 보수 개신교, 시너지 가능할까?


황 전 대행과 보수 개신교와의 관계는 퇴임 후에도 이어졌다. 황 전 대행은 자주 여러교회 간증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보수 개신교의 표를 의식한 발언도 자주 했다. 


대표적인 발언은 2017년 10월 제44회 극동포럼에서 열린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과 질의응답에서 나왔다. 당시 황 전 대행은 "동성애 문제가 공공연하게 퍼져가고 있다"며 "다행히 이런 것이 포함된 차별금지법이 여러 번 입법시도가 됐지만 통과되지 않았다. 여러분들의 역할이 아주 컸다"고도 말했다. 


보수 개신교계의 '표' 결집력은 선거에서 두드러진다. 2007년 대선에서 보수 개신교는 소망교회 장로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다. 또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이단 종파인 신천지와 유착 의혹을 받자 보수 개신교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한기총은 해명 기자회견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했다. 


보수 개신교계는 현실 정치에서 이명박·박근혜 보수 정권이 추진하는 의제에도 지지를 아끼지 않아왔다. 이 같은 선례에 비추어 볼 때, 황 전 대행의 등판으로 보수 개신교계가 다시금 결집에 나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 같은 개신교의 하락 양상은 박근혜 전 정권 시절 더욱 가속화됐다는 판단이다. 세월호 참사를 외면하고, 12.28한일 위안부 합의·역사 교과서 국정화·개성공단 중단 등 첨예한 논란을 일으킨 의제에서 어김없이 정권의 우군을 자처한 데 따른 결과다. 


더구나 지금 보수 개신교는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지목 받으며 신뢰의 위기에 처해 있다. 물론 매주 주말, 그리고 3.1절, 8.15광복절 등 중요한 시점마다 거리로 쏟아져 나와 태극기를 흔드는 이들 가운데엔 보수 개신교 신도들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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