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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쪽본 관련 다큐] KBS ‘기억, 마주서다’ / 일본군 위안부 내가 증거입니다 - 역사저널 그날

  • 스콧트
  • 조회 1812
  • 2019.09.0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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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대구 ‘기억, 마주서다’, 한국방송대상 대상 수상
“다양한 생각과 사상 공존했던 대구 알아주시길”

KBS대구방송총국의 <기억, 마주서다>가 46회 한국방송대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방송의 날을 기념해 1973년부터 개최되어 온 한국방송대상에서 지역 방송사가 대상을 수상한 건 1987년 이후 두 번째다. 대구·경북 방송사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억, 마주서다>는 대구·경북에서 벌어진 지난 100년의 잊혀진 ‘기억’을 쫓아가는 10부작 다큐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노역, 10월 항쟁, 민간인 학살, 친일파, 2·28 학생운동, 전교조, 통일혁명당 사건, 인민혁명당 사건 등 지난 100년간 대한민국을 할퀸 사건 중 대구·경북이 주 무대이거나, 대구·경북민이 주요 피해자인 사건이 상당하다.

<기억, 마주서다>는 기억을 추적하는 한 인물이 사건을 기억하는 인물들을 만나 그 기억을 마주하게 된다. 추적자는 만화가, 사진가이기도 하고, 다큐멘터리 감독이거나 소설가이기도 하지만 기억하는 이는 사건의 피해 생존자이거나 그 가족들이다. 때문에 친일파 자손이 피해자 자손을 만나 기억을 마주하고, 사죄의 마음을 전하는데 이르기도 한다.

이를 통해 <기억, 마주서다>는 잊혀진 100년의 역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으면서 지난해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했고, 지난 1월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수여 하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상을 받기도 했다.

<기억, 마주서다>를 연출한 지우진 PD는 <뉴스민>과 통화에서 “방송이 처음 될 때 걱정이 많았다. 진상조사위에서 다 밝혀진 사건인데도 지역 정서 때문에 선입견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많이들 준비가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지 PD는 “보수 도시에서 진보 이야길 꺼내서 의미 있다는 게 아니라 당시에는 대구가 다양한 생각과 사상이 충돌하고, 교차하고 존중하던 도시였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어느 순간부터 목소리 큰 사람, 정권에 맞춘 사람들이 이겨오면서 다양성이 수면 아래로 내려가고 단색이 되어버린 거다. 보수 도시에서 진보 아이템을 했다는 오해를 하실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지 PD는 “다른 스텝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경황이 없어 스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지 못했다”며 “지역에서 제작비도, 인력도 적어 열악한데 후배들이 믿고 잘 따라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기억, 마주서다> 연출에는 지우진, 김지훈, 김경민, 전아영, 유성은, 남기세, 백소혜, 김무정, 김성태 PD가 함께 했고, 글·구성은 염정열, 최현정, 윤지수, 강지희, 홍은영 작가가 함께 했다. 조아름 작가는 자료 조사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방영된 <기억, 마주서다>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밤 11시 KBS 1TV를 통해 2편씩 재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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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내가 증거입니다 - 역사저널 그날
9월 8일 일요일 밤 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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