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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기대하는 기생충 작품상 가능성 “받아야만 해”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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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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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101년 한국영화사뿐 아니라 92년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까지 다시 쓸 수 있을까.


그간 외국어 영화는 아카데미서 작품상을 받지 못했다. 외국어 영화로는 역대 11번째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기생충'이 실제로도 상을 받으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만약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을 받으면 '브로크백 마운틴'과 '라이프 오브 파이'를 연출한 대만 출신 이안 감독 이후 아시아서 두 번째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이가 된다.


각본상 후보에 오른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수상하면 2003년 영화 '그녀에게'로 상을 받은 스페인 출신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외국어 영화로는 두 번째 기록이 되며, 아시아 영화로서는 최초다. 이하준 미술감독과 조원우 세트 디자이너가 후보로 오른 미술상 부문은 2001년 이안 감독 '와호장룡'이 수상한 바 있고, 편집상에 노미네이트된 양진모 편집감독은 아시아계서 배출된 세 번째 후보다.


1. 뉴욕타임스 는 "시상식 전문가들은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외국영화가 되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말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기생충'은 아카데미 역사를 극복해야 한다. 아직 어떤 외국영화도 영어의 장벽을 무너뜨릴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작품상 부문서 고배를 마셨던 외국어 영화 '로마'와 '와호장룡', '인생은 아름다워', '일 포스티노'와 같은 대작과 '기생충'을 나란히 언급했다.

2. 타임지 는 "2020 오스카, 누가 이길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외국영화는 오스카 작품상을 받지 못했지만, '기생충'은 뛰어난 캐스트의 활약으로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앙상블상을 수상한 최초의 외국영화"라며 "미국배우조합상에서 두 번의 격렬한 기립박수를 받은 '기생충'은 관객들에게 널리 존경받고 있다"고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3. 시상식 결과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 는 아카데미 시상식 투표에 참여한 8,469명의 아카데미 회원 중 한 명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는데, 이 회원은 작품상 부문 1위로 '기생충'을 꼽았다며 "이제껏 그런 영화를 보지 못했다. 모든 요소가 모여 완벽한 작품이 됐다"고 극찬했다.


4. 영화 평점 전문 사이트 로튼토마토 는 작품상을 받을 것 같은 작품, 또 받아야만 하는 작품으로 '기생충'을 꼽으며 "'기생충'이 승리해야 하고, 또 그렇게 될 것. 아카데미 회원들은 시상식 시즌 동안 '기생충'에 열광 중"이라고 했다. 또 "지난해 알폰소 쿠아론 '로마'가 아깝게 실패했지만, '기생충'이 아카데미서 작품상을 수상하는 최초의 외국어 영화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 밖에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된다고 말하는가 하면,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서는 "말이 필요 없다"며 '기생충'의 손을 들었다. 편집상 부문에서 역시 양진모 편집감독이 상을 받아야 한다며 "'기생충'의 정교한 편집은 걸작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했다.

5. 외신 스크린랜트 는 "'기생충'은 시상식 시즌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영화"라며 "올해 오스카 레이스는 다양성 부족이라는 문제를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생충'이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을 넘어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이 영화가 얼마나 좋은 작품인지에 대한 증거다. '기생충'은 의심의 여지 없이 모든 찬사를 받을 자격 있는 영화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처럼 작품상을 수상할 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기생충 해외 영화제 수상기록(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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