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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집 성금 88억 중 위안부 할머니 위해 쓴 돈 2억뿐”

  • darimy
  • 조회 1021
  • 2020.08.1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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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합동 조사 중간발표...나머지는 땅 사거나 비축
할머니 학대 정황ㆍ기록물 방치도...수사의뢰 계획
송기춘 조사단장 "개선 위해 민관협의체 구성 필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거주시설인 대한불교조계종 광주 나눔의집이 88억원의 후원금을 받아 이 중 2억원만 할머니들을 위해 쓰고 나머지는 땅을 사는 데 쓰거나 건물을 짓기 위해 쌓아둔 것으로 드러났다.

송기춘 나눔의집 민관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은 1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나눔의집 민관합동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송 단장은 “민관합동조사 결과 나눔의집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약 88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집했다”면서 “후원한 돈은 나눔의집 시설이 아니라 운영법인 계좌에 입금됐으며, 88억원 중 할머니들이 생활하고 있는 나눔의집 양로시설로 보낸 금액(시설전출금)은 2.3%인 약 2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송 단장은 또 “이 시설전출금도 할머니들을 위한 직접 경비가 아닌 시설 운영을 위한 간접경비로 지출된 것이 대부분이었다”면서 “나눔의집 법인이나 시설은 기부금품법에 의한 모집등록을 하지 않아 후원금의 액수와 사용내역 등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고 등록청의 업무검사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운영법인이 재산조성비로 사용한 후원금은 약 26억원으로 파악됐다. 재산조성비는 토지매입과 생활관 증축공사, 유물전시관 및 추모관 신축비, 추모공원 조성비 등으로 사용했다.나머지 후원금은 이사회 회의록 및 예산서 등을 살펴봤을 때 국제평화인권센터, 요양원 건립 등을 위해 비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민관합동조사단은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조사과정에서 할머니에 대한 정서적 학대의 정황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간병인은 “할머니, 갖다 버린다”, “혼나봐야 한다” 등 언어폭력을 가했고, 이는 특히 의사소통과 거동이 불가능한 중증환자 할머니에게 집중됐다. 조사단은 간병인의 학대 행위는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나눔의집 운영상 문제에서 파생된 의료공백과 과중한 업무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69&aid=0000524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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