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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엇을 사과한다는 겁니까" 이낙연 향한 박원순 피해자의 성토

  • 판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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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3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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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당헌 개정 여부를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할 방침인 가운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가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인 A 씨는 3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도대체 무엇에 대해 사과한다는 뜻이냐"라고 성토했다.

A 씨를 지원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민우회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자, 피해자지원단체 및 공동변호인단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그 어떤 사과도 받은 적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헌, 당규 개정 전 당원 투표 관련, '피해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씀하신 바 '피해여성'에 제가 포함되는 것이 맞나"라며 "도대체 무엇에 대해 사과한다는 뜻인가. 당 소속 정치인의 위력 성추행을 단속하지 못한 것인가? 지지자들의 2차 가해 속에 저를 방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사과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는 이 사과를 통해 어떤 변화를 맞이할 수 있나"라며 "우리 사회는 공당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면서 향후 사건 진상 규명 및 재발방지대책을 위한 계획에 대해 답변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277/0004783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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