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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도 낮은 자가진단키트, 코로나19 방역체계 교란 우려

  • 영웅본색
  • 조회 666
  • 2021.04.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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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9602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지난 1월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98명을 대상으로 1인당 검체 2개를 채취해 RT-PCR과 신속항원검사를 모두 실시한 후 비교했다. 그 결과,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는 RT-PCR 대비 17.5%에 불과했다. 사용된 진단키트는 국내 1호 신속항원진단키트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STANDARD Q COVID-19 Ag Test’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지난해 12월 검체 680개로 같은 신속항원진단키트를 검증한 결과에서도 민감도는 29%로 낮았다.

위양성(가짜 양성) 비율도 높다. 12일 기준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행된 신속항원검사 1만8,289건 중 양성으로 나온 48건에 대해 RT-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33.3%인 16건이 위양성이었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자가진단키트로 반복 검사를 지속하면 낮은 민감도를 보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영국,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에서도 자가진단키트를 도입해 방역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노래연습장 등에서 신속항원진단키트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자가진단키트의 낮은 민감도를 반복적인 검사로 보완할 수도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자가진단키트 도입 요구가 이어지자 “써보고 집단감염 사태를 겪어야 조용해질 것 같다”는 말도 나왔다.

서울시가 자가진단키트 도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 4명 중 3명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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