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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소량이라도 방사능이 해양생물 통해 신체 축적되면 위험

  • 밤을걷는선비
  • 조회 431
  • 2021.04.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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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소량이라도 방사능이 해양생물을 통해 사람의 신체에 축적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윤 군산대 해양과학대학 교수는 "일본 구로시오 난류가 태평양 쪽으로 해서 흘러가면 다시 돌아와서 일본 열도로 가기도 하고 후쿠시마에서 서해로 올라오기도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모든 바다 생물에 방사능이 축적된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약하든 강하든 방사능이 플랑크톤 등에 축적되고 이것을 작은 어류가 먹고, 이를 큰 어류들이 먹게 되고 그럼 우리 체내에 축적될 수밖에 없다"면서 "더구나 어린이들이 먹었을 때는 체내에 축적되면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사성 물질 반감기가 몇백 년이 걸리니까 반감기 동안 지속해서 체내에 영향을 미치는데 영향이 나타나는 것은 10년, 20년 후가 될 수도 있고 영향이 나타나는 기간이 100년 이상 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최 교수는 "일본이 국익을 위해서 이웃 국가나 자국의 국민마저 반대하는 것도 무릅쓰고 (해양 방출 결정을) 하는데, 우리나라 전 연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우리나라 입장에선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태 오셔닉 해양환경연구소장(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방사능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원전 오염수는) 해류를 타고 이동하는데 대부분 희석이 된다"며 "일부는 미국, 캐나다 연안으로 향하고 일부가 서쪽으로 우리나라 쪽에 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라이튬)가 우리 쪽으로 올 경우 100분의 1이나 1천분의 1 정도로 희석되는데 이는 (해류를 탄 오염수가) 한 6년 정도 만에 (한국에) 도달하는 농도를 예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주변에는 영향이 거의 없는데, 태평양 동쪽으로 이동하는 곳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북서태평양에서 우리나라도 조업을 할 수 있고 그쪽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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