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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낭에 넣고 칼·가위로 학대..133개 상처 난 몸으로 떠난 5살

  • 난기류
  • 조회 449
  • 2021.04.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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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년 전 홍콩을 떠들썩하게 했던 ‘천 루이린 사건’이 2심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이린의 친아빠 천 하이핑(29)과 계모 황 샤오퉁(30)은 2017년 8월부터 약 5개월간 루이린 남매를 상습적으로 구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에 따르면 이 부부는 두 남매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때리고, 장시간 벽을 보고 있게 하거나 침낭에 넣어 묶어 두는 등의 학대를 가했다. 경찰이 집에서 압수한 회초리, 슬리퍼, 칼, 가위 등 곳곳에서 아이들의 혈흔이 발견됐다.

평소 아이들을 굶긴 정황도 드러났다. 루이린의 오빠는 경찰 조사에서 “나흘 동안 굶은 적도 있다”고 진술했다. 아이들이 밥을 먹기 위해 부모에게 ‘거지처럼’ 구걸을 해야 했다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루이린 사망 전날 밤에도 구타에 시달렸다. 루이린의 오빠에 따르면 하이핑은 루이린을 천장에 닿을 정도로 높이, 그리고 세게 내 던졌다. 또 구타로 생긴 멍과 부기를 빼야 한다며 힘없이 누워있는 루이린을 일으켜 밤새 집 안을 걷게 했다고 한다. 부부는 그런 루이린 옆에서 컴퓨터 게임을 했다.

병원을 찾지도 않았다. 하이핑은 “아내가 간호 과정을 습득했기 때문에 병원에도 갈 필요가 없이 집에서 치료했다”고 말했다. 부부는 아이들의 학대 사실이 알려질까 봐 구타 다음 날에는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지 않았다.


http://news.v.daum.net/v/20210417050134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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