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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4000만원 투입했는데..'용두사미'로 끝난 오세훈의 자가검사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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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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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코로나19(COVID-19) 방역 대전환을 강조하며 추진한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서울시가 더 이상 확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당초 시범사업에 앞서 검사 정확도와 예산 문제 등을 이유로 교육계와 방역전문가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가운데 서울시가 의욕을 가지고 진행했지만 시범사업이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추진 동력을 잃어버린 모양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콜센터와 물류센터, 기숙학교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에 총 13억4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예산이 소요됐고 아직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정책적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면서도 서울시도 발을 빼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처음 시범사업을 시작할 때도 무한정으로 예산을 쏟을 수 없기 때문에 콜센터, 물류센터, 기숙학교 등 세 곳만 하려고 추진했다"며 "효과를 평가한 후에 민간에서 쓰임새를 가늠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은 시범사업 기간까지 들어갈 총 예산이 약 13억원으로 산정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들어갈 예산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으로 14만6000여건의 검사가 진행돼 이 중 확진 사례는 3건이 나왔다. 이달 15일 기준으로 총 14만6664건을 검사했으며 이중 양성 반응은 6건이 나왔다. 이후 진행된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는 콜센터 종사자 3명이 최종 확진됐다.

콜센터, 물류센터 대상 시범사업은 지난 18일까지로 계획됐으나 일부 사업장이 초기에 준비 과정이 있는 관계로 첫 주에 사업을 시작하지 못했다. 해당 사업장들은 1주 더 연장해서 사업을 진행한다.

기숙학교 대상 시범사업은 이달 4일부터 진행 중이다. 기숙사를 운영하는 19개 고등학교에서 학생 5146명, 교직원 312명 등이 7월 23일까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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