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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500만 명 접종, 이래서 가능했다

  • 스콧트
  • 조회 890
  • 2021.06.22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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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 명 접종, 이래서 가능했다


당초 목표보다 200만 명 더 접종... '의심'이 '확신'으로


상반기 목표 200만 명 초과 달성. 지난 19일,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자 수가 1500만 명을 돌파했다. 기존 정부의 상반기 접종 목표 1300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전 국민 중 29.2%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지난 5월 초까지만 해도 상반기 1300만 명 목표 달성을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팽배했다. 1500만 명 접종을 단시간에 가능하게 만든 원동력은 무엇일까? 


의심이 확신으로 변한 6월... 수급과 인프라 검증

의심이 확신으로 변하는 6월이었다. 정부는 물량을 '예정대로' 제약사에서 받아 공급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그 약속을 지켰다.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6월 도입예정이었던 83.5만회 분이 7월달로 미뤄진 것을 제외하고는, 제약사와의 직접 계약을 통해 공급되는 백신은 모두 예정대로 들어왔고, 들어올 계획이다. 얀센 101만회 분을 추가로 확보한 것도 목표 초과 달성에 기여했다. 

향후 백신 수급 전망도 밝은 편이다. 3분기부터는 노바백스, 모더나가 한국에서 위탁 생산을 하면서 백신 수급이 더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7월에만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1000만회분, 3분기 통틀어서는 8000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상반기 목표 초과 달성을 통해 수급과 인프라 모든 측면에서 정부가 계획대로 접종을 할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증명한 셈이 됐다. 


잔여백신의 힘

접종 초기, 접종일에 오지 않거나 최소 잔여형 주사기로 생기는 '잔여 백신'이 못 쓰고 버려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자 방역당국은 예비명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당일 신속예약 시스템'을 열어 모바일로 예약을 가능하게 하면서 폐기되는 백신을 최소화했다.

결국 20일 기준 잔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28만 5510명으로 집계됐다. 잔여백신의 활용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데 큰 보탬이 됐다.


적절한 시스템 + 적극적인 호응

'잔여 백신 예약 서비스'는 접종 열풍을 키웠다. 60대 이하 국민들이 잔여백신을 구하기 위해 '광클'을 하고, 예약에 성공한 이들이 백신 접종 사실을 SNS에 인증하는 모습은 국민들의 백신 접종 의향을 고취시켰다.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접종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문제 또한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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