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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가구’ 비중 30% 돌파… 10가구 중 4가구 미취업

  • 쾌변
  • 조회 375
  • 2021.06.23 12:23
  • 문서주소 - https://threppa.com/bbs/board.php?bo_table=0202&wr_id=327928
지난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겼다. 1인 가구 중 40% 이상이 미취업 상태였고, 벌이가 있더라도 3가구 중 1가구는 월 200만원을 못 버는 등 경제 여건을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을 통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총 621만4000가구로 전년(603만9000가구) 대비 17만5000가구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도 30.4%로 전년 대비 0.5% 포인트 상승했다. 1인 가구 비중은 통계를 작성한 2015년(27.4%)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은 청년층이 분가한 뒤 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 현상과 고령화 속 사별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인 가구 중 취업 가구 비중은 59.6%로 전년 대비 1.2% 포인트 하락했다. 즉, 1인 가구 10가구 중 4가구는 백수라는 의미다. 1인 가구 임금근로자의 급여 수준을 보면, 월 100만원 미만이 12.4%, 100만~200만원 미만이 20.5%, 200만~300만원 미만이 35.7%, 300만~400만원 미만이 19.0%, 400만원 이상이 12.4%로 나타났다.

연령 별 취업 1인 가구는 50~64세에서 102만5000가구(27.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30~39세가 81만6000가구(22.0%), 40~49세가 69만9000가구(18.9%)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경제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0대·40대 취업 가구가 줄었다. 30~39세 취업 가구는 1만4000가구, 40~49세는 1만6000가구 각각 감소했다.

반대로 65세 이상 고령층 1인 가구는 4만3000가구(1.1% 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은 정부 공공 일자리 사업의 주요 대상이다. 산업별로 봐도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8만 가구 증가했다. 광·제조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각각 1만9000가구, 2만9000가구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6%로 가장 많았다. 직업별로도 단순 노무에 종사하는 1인 가구가 4만8000개 증가했다. 정부의 공공 일자리 사업이 65세 이상 1인 가구의 취업률을 상당 부분 끌어올렸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지난해 맞벌이 가구는 559만3000가구로 전년 대비 6만9000가구 감소했다. 전년 대비 맞벌이 가구 비중도 45.4%로 0.6% 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44.6%였던 맞벌이 가구 비중은 2018년(46.3%) 정점을 찍은 뒤 2년째 하락세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전체 취업자 수가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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