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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요?" "1정에 15"…5분만에 마약 거래 끝

  • 휴렛팩커드
  • 조회 1052
  • 2021.06.23 12:23
  • 문서주소 - https://threppa.com/bbs/board.php?bo_table=0202&wr_id=327930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사기 아니고 정품입니다."

지난 22일 트위터와 구글에서 마약 은어 들을 검색했다. 검색 버튼을 클릭하자 올린 지 1분도 안 된 판매글이 나왔다. 글쓴이는 텔레그램 아이디를 적어두고 "품질 좋은 XX"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하얀색 가루로 가득찬 비닐포장백을 찍어 올리며 "사기 아니고 정품, 최고의 품질로 공급한다"고 적었다.

텔레그램에 접속해 판매글에 올라온 아이디를 검색하면 마약 거래 대화방이 열린다. 마약을 구매하고 싶다고 하면 거래상은 갖고 있는 제품 종류, 가격, '던지기' 가능한 지역까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직접적으로 '필로폰', '대마' 등의 언급은 피하고 은어, 약어로만 대화가 진행된다. 입고된 물건이 없다며 다른 제품을 추천해주기까지 했다.

SNS와 인터넷으로 검색해 쉽게 볼 수 있었던 이 글은 실제 마약 판매글이었다. 작성자들은 판매글을 SNS 등에 올리고 대화 기록이 남지 않는 텔레그램 등으로 거래했다. 마음만 먹으면 5분 안에 마약 판매상과 접촉해 비대면으로 송금, 거래까지 가능한 것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5월 집중단속으로 마약류 사범 총 2626명이 검거하고 614명을 구속했다. 행위유형별로는 투약 사범이 74.2%(1948명)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판매 사범 20.5%(538명) △밀경 사범 4.4%(116명) 등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거래 등으로 과거보다 마약류 구매 방법이 다양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인터넷 이용 사범 검거인원 비중은 34%(892명)로 지난해(21.4%)보다 12.6%포인트 늘었다. 경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면서 SNS·다크웹과 가상자산이 결합된 형태의 마약류 유통이 앞으로도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08/0004605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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