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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갑질 의혹 팀장 "청소노동자 시험 스스로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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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390
  • 2021.07.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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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팀장은 자신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모두 선생님들을 단순 미화원이 아닌 서울대 교직원으로서 대우받게 해드리고 싶었던 의도였다”면서도 “선생님들이 부담스럽게 받아들이셨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업무가 많아졌다. 시간이 부족해 선생님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제 탓”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발생 이후 지금까지 기숙사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맡고 있다. 24시간 기숙사에서 상시 대기하며 확진자가 발생하면 방역, 소독뿐만 아니라 확진자의 병원 이송과 남은 인원들의 격리까지 담당한다. 지난달 1일 기숙사 ‘안전 관리팀장’으로 부임하며 두 가지 업무를 겸하고 있다.

배 팀장은 학창 시절에 식당,주유소,스포츠센터 등에서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생활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느낌을 잘 안다”고 했다. 그는 “3년 전쯤에는 외부인이 기숙사에 찾아와 미화원 선생님에게 욕을 하며 도둑 취급한 적이 있었다. 청소 일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시선을 받는 것을 직접 겪고 목격하다 보니 선생님들에게 대우받는 느낌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청소 노동자는 청소만 잘하면 된다? 예의 아냐”

그는 “청소 노동자는 청소만 잘하면 된다”는 식의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선생님들한테 예의가 아니다. ‘여자가 결혼하면 끝이지 왜 대학을 가냐’는 옛날 말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청소 노동자라는 말도 좋아하지 않고 일부러 쓰지 않는 표현이다”며 “우리는 미화 선생님 또는 위생 선생님이라는 표현을 쓴다”고 말했다.

배 팀장은 “학생들이 없으면 기숙사와 우리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학생들과 최전방에서 소통하고 위급할 때 가장 근처에 있는 분들이 선생님들이니 청소 외의 것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시험과 교육을 지난달 9일과 16일 두 차례 진행했다고 한다. 배 팀장은 “외국인이 많이 있는 기숙사 동의 경우 경비원 선생님들이 사비로 학생들에게 영어나 중국어 과외를 받는다”면서 “사비가 아닌 학교 예산을 유치 받아 선생님들을 교육해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시험에 기숙사 개관 연도를 물어본 이유는 “학생들에게 다른 건물은 깨끗한데 여기는 왜 이렇게 더럽냐는 항의와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며 “그런 질문을 받았을 때 선생님들께서 직접 저 건물은 지은 지 2년 됐고 여기는 40년 돼서 청소해도 티가 잘 안 난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방어하셨으면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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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팀장은 업무 강도가 늘어나 힘들어하는 고인에게 “늘 억울하시겠네요^^”라고 문자를 보내 비난 여론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내가 보낸 문자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 문자는 5월에 오간 것인데 그때는 코로나 업무만 하고 있을 때라 미화원 선생님들과 연락을 주고 받을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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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제초하는 사진까지 올려줌
종양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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