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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확산, 더 위험한 변이 바이러스 자양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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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57
  • 2021.07.31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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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 재확산 속 돌연변이 출현 토대 형성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월 30일(이하 현지시간) 전세계적인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인해 델타변이보다도 더 위험한 변이 바이러스가 만들어질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델타변이 확산 속에 전세계 신규 감염은 1주일 사이 8%, 사망자 수는 21% 폭증했다.

이같은 광범위한 감염 확산은 알파, 베타, 감마, 델타변이 등 4가지 돌연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출현했던 지난해 하반기 당시의 높은 감염 단계와 유사한 흐름이라고 바이러스 학자들은 경고했다.

바이러스 학자들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브-2(Sars-Cov-2)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미 더 위협적인 상태로 발전했을 수 있다면서 아직 많은 이들이 감염되지 않은 탓에 지금까지 검출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영국 버밍엄대 미생물게놈학 교수 닉 로먼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 차례 이상 변이를 일으켰다는 점에 놀랄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비록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주 최근에야 사람에게 유입됐고, 여전히 새 숙주에 적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내성 있는 돌연변이와 백신 간 군비경쟁 갈 수도
WHO에 따르면 델타변이 확산 속에 전세계 하루 평균 감염자 수는 54만명, 사망자 수는 약 7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날 사이언티픽리포츠에 게재된 오트리아 과학기술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백신에 내성이 있는 위험한 변이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나라들에서 바이러스가 퍼지는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60%를 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완화하는 나라들이 나타나면서 백신에 내성을 가진 위험한 변종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백신) 내성이 있는 변이가 형성되면 내성 변이의 연쇠적인 진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내성을 갖춘 변이 바이러스와 이를 잡기 위한 백신 개발간 군비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델타변이가 끝이 아니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얼마나 더 감염력을 키우고, 백신에 내성을 갖출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인류를 계속해서 숙주로 삼아 살아남은 대부분 바이러스는 수십년 또는 수백년 시간을 거치면서 덜 치명적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부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가벼운 감기 같은 증상만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WHO의 커코브 박사는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돌아다닐수록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면서 "델타변이가 마지막 우려변이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송경재(dympna@fnnews.com)
http://naver.me/54VFc7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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