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헬먼드주의 이발소에서 남성의 수염을 깎는 것과 매장 내에서 음악을 트는 것을 금지했다.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헬먼드주 '권선징악부'는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엄격히 해석해 이발소에서 면도와 노래를 금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헬먼드주 지방정부는 "이발소나 대중목욕탕에서 턱수염을 깎거나 음악을 트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며 이를 어길 경우 "샤리아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고 항의할 권리는 없다"고 밝혔다.
수도 카불의 이발사도 헬먼드주의 면도·음악 금지령과 비슷한 명령를 받았다며 "탈레반 경찰이 면도를 하는지 감시하러 오곤 한다. 그들 중 한 명은 이발소를 감시하기 위해 위장 손님을 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이 남성들의 면도를 금지하는 것은 아프간 주민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미국식 스타일을 규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649100?sid=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