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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붕괴 위기' 맞은 네덜란드, 코로나19 환자 독일로 이송 시작

  • 스콧트
  • 조회 408
  • 2021.11.2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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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08&aid=0004674866


네덜란드에서 코로나19(COVID-19)가 전례 없는 속도로 확산하면서 의료 시스템 붕괴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는 확진자와 중환자 급증에 따른 병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독일로 환자를 실어나르기 시작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이날부터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이웃 나라인 독일의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최근 종합병원 정기 진료를 축소하는 등 병상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했음에도 폭증하는 감염 건수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자 내린 조처다. 한 환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구급차를 타고 240km 떨어진 독일 보훔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네덜란드 환자도 이 병원에 추가로 입원할 예정이라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독일 병원들은 네덜란드에서 오는 환자들에게 20개의 병상을 제공한 상태다. 인구 1700만명 규모의 네덜란드는 최근 연일 2만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 주 간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5만3957명으로, 전주보다 39% 증가했다. 지난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후 최고 기록이다. 검사 대비 양성률은 22%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초 이후 약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의료 현장에는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이날 기준 네덜란드의 중환자실 병상 1050개 중 절반가량인 488개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중환자실 병상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네덜란드 전체 종합병원 수술실의 3분의 1이 문을 닫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암 치료와 심장 수술 등의 꼭 필요한 의료 대처마저 늦어지고 있다.


독일(전체 약 8400만명)도 사상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을 겪고 있어 조만간 환자 이송이 어려워질 우려가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최근 자신이 소속된 기독민주당 관리들에게 4차 유행이 약화하지 않는 한 병원들은 곧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최근 4만~5만명의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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