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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주문 없이 카페 화장실 쓰고..비번 바꾸니 "기분 나쁘다"

  • 갈증엔염산
  • 조회 472
  • 2022.01.13 10:23
  • 문서주소 - https://threppa.com/bbs/board.php?bo_table=0202&wr_id=349455

카페들이 화장실에 비밀번호를 다는 이유는 분명하다. 외부인들이 수시로 들락거리면 화장실이 금방 더러워지고 고객들의 항의도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특히 번화가에 위치한 카페는 취객·노숙인 방문에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 한 카페 사장은 ‘커피 한잔 매너’를 부탁했다가 오히려 화를 내는 손님을 상대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싸가지 없고, 정 없다는 소리 들으려고 한다. 치사한 것 같아도 공공화장실 아니라고 써 붙이고, 비밀번호도 계속 바꿀 거다”라고 말했다.

개인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A씨는 11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창기에는 음료를 안 사셔도 누구나 화장실을 쓰게 했다”라며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적었다.

A씨는 비싼 방향제와 세정제를 구비하고, 매일 깨끗하고 청소하며 화장실을 관리했다. 그러자 한 학생은 아무것도 사지 않고 “사장님~ 화장실 쓸게요”라며 옆에 있던 친구에게 “여기 화장실이 이 근처에서 제일 깨끗해”라고 소개했다.

매일 같은 시간에 화장실을 쓰는 여성은 비밀번호가 바뀌고,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한 고객만 사용 가능하다는 지침이 생기자 어이없어하며 “기분 나쁘다. 화장실 한 번도 못 쓰게 하냐”라며 나갔다. A씨는 “화장실 맛집으로 소문났나 보다”라며 “다들 너무 당연하게 화장실을 사용한다. 배려하겠다고 마음먹은 제 잘못이다. 급하면 쓸 수도 있는데 이렇게 막 쓸 줄은 몰랐다”고 속상해했다.


http://news.v.daum.net/v/2022011309060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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