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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 300만원'..새끼고양이 사냥한 학대범 잡고보니..

  • Crocodile
  • 조회 541
  • 2022.01.26 11:23
  • 문서주소 - https://threppa.com/bbs/board.php?bo_table=0202&wr_id=350561

새끼고양이가 '끈끈이' 덫에 걸린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자 동물보호단체에서 고양이 학대라며 범인에 현상금까지 걸었지만, 이 덫은 쥐를 잡기 위해 아파트에서 설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울산 남구 신정현대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아파트 전체 방역 소독을 진행하면서 유해 동물을 박멸하기 위해 쥐덫에 일종인 '끈끈이'를 설치했다.

끈끈이는 방역 업체가 제공한 것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자체적으로 끈끈이를 관리하면서 환경미화 직원을 통해 설치하도록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끈끈이 덫 주변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이 뿌려져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아파트가 1994년에 입주한 데다 주변에 공원이 조성돼 있어 주기적으로 소독 방역을 하고 유해동물에도 특히 신경 쓰고 있다"며 "끈끈이에 들어가 있는 사료는 고양이 간식이 아닌 쥐 미끼이고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길고양이가 끈끈이에 걸렸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했다.

앞서 지난 24일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소셜미디어에 '새끼 고양이를 끈끈이로 잡는 학대범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난 23일 밤 9시쯤 울산의 한 아파트 지하실에서 고양이가 끈끈이에 걸려 꼼짝하지 못하고 있어 길고양이 혐오범죄가 의심된다는 제보가 들어온 것이다.

케어는 "다행히 첫 글을 올린 분과 캣맘들이 도와 새끼 고양이는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문제는 그 지하에 엄마 고양이와 다른 새끼 고양이들이 아직도 있다는 것이다. 글을 올린 분이 (이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할 것이고 경찰에도 신고한 상태"라고 했다.


http://news.v.daum.net/v/2022012605000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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