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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될까' 줄줄이 치료 거부 당한 뇌졸중 환자…대학병원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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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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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전 2시 부산 동래구 온천천 체육공원을 지나던 한 시민이 길가에 쓰러져 있던 7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급성 뇌졸중 의심증상이 있던 A씨가 휴대폰과 지갑을 집에 두고 와 명확한 신분 확인이 어려운 상태였다.

구급대는 뇌졸중 응급치료가 가능한 병원 5곳에 전화를 했지만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으로 불가능하다'며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A씨를 살리기 위해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18km나 떨어진 동아대병원에 전화를 걸어야 했다. 더 지체되면 A씨의 생명이 위험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동아대병원은 선뜻 환자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병원 뇌졸중센터 담당인 김대현 교수가 응급 뇌졸중환자 핫라인으로 전화를 받고, 응급 뇌혈관 시술팀을 소집했다.

김 교수의 재빠른 시술 준비에 A씨는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병원 연락을 받고 응급실에 찾아온 A씨의 가족은 병원 측에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A씨의 딸은 "늘 새벽 운동을 하는 아버지가 귀가하지 않아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응급실에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아버지를 지나치지 않고 119에 신고해주신 분과 구급대원의 빠른 출동으로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뇌혈관 환자를 선뜻 받아주기 힘든 상황에서도 동아대병원에서 응급 혈관 시술을 해줘 너무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는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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