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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인, 산책 나갔다가 '날벼락'..맹견 3마리 습격에 온몸 물어뜯겨

  • 김웅롱
  • 조회 584
  • 2022.02.08 15:23
  • 문서주소 - https://threppa.com/bbs/board.php?bo_table=0202&wr_id=351466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3시 52분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로당에 가지도 못하고 종일 집에 있던 A(85)씨는 답답한 마음에 산책하러 나갔다.

그런데 산책 중 목줄이 없는 사냥개 3마리가 순식간에 A씨에게 달려들어 온몸을 사정없이 물어뜯었다. A씨는 공포 속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사냥개들의 무차별 공격은 2분가량 이어지다가 때마침 차 한 대가 골목길에 들어서자 개들이 흩어지면서 끝이 났다.

A씨는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뼈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몸 곳곳에 상처가 깊어 서울의 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수술과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피부이식수술과 봉합수술을 거쳐 45일간의 입원 치료 끝에 올해 1월 말 퇴원했다.

다행히 입원비와 치료비는 견주가 든 보험을 통해 해결됐으나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수 있었을 정도로 A씨는 노년에 씻지 못할 심신의 상처를 입게 됐다.

A씨를 문 사냥개들은 인근에 사는 엽사가 키우는 멧돼지 사냥개로, 사고 당시 땅을 파서 우리를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견주는 문제가 된 사냥개 3마리를 안락사시켰으나 아직 3마리를 더 키우고 있어 주민들은 ‘같은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불안에 떨며 외출을 꺼리고 있다.

이에 견주는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하고 남은 사냥개들도 원한다면 안락사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A씨의 아들 이모(52)씨는 8일 “팔, 다리, 엉덩이, 온몸이 안 물린 데가 없다. 돌아가시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라며 “그냥 지나가던 개가 덥석 문 정도의 사고가 아니다. 만약 사고 당시 골몰길에 차량이 들어서지 않았다면 돌아가셨을 것”이라고 끔찍하고 아찔했덩 당시 상황을 전했다.

http://news.v.daum.net/v/20220208145718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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