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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수도, 개명 3년만에 원래 이름 '아스타나'로…왜?

  • 무일푼
  • 조회 330
  • 2022.09.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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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332372?sid=104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카자흐스탄 수도가 개명한 지 3년 만에 원래 이름인 '아스타나'로 되돌아간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대통령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수도명을 누르술탄에서 아스타나로 되돌리자는 의원들 제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2019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임 대통령 후계자로 임명된 이래 가장 먼저 수도명을 아스타나에서 누르술탄으로 변경했다. 지난 30년간 카자흐스탄을 통치한 전임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충성 차원에서다.


그런데 불과 3년도 안 돼 수도명을 다시금 원래 이름으로 되돌리려는 것이다. 이를 두고 토카예프 대통령이 지난 1월 가스값 폭등에 따른 반정부 무력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그의 세력을 축출하고 자신의 권력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1991년 구소련으로 독립해 초대 대통령으로 임명된 이래 지난 30년간 철권통치를 해온 독재자다. 2010년 의회로부터 퇴임 이후 실권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 수립권과 면책 특권을 부여받았다. 2019년 3월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권력 이양하고 대통령직을 사임했음에도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 영구 의장직을 맡는 등 실권을 유지해왔다.


집권 당시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중국 국경 인근 오랜 수도였던 남동부 알마티에서 북쪽 1200㎞ 위치한 아스타나로 천도했다. 아스타나는 여름과 겨울 극심한 기온 차(±35도)를 보이는 스탭지대에 있다. 그는 이곳을 최첨단 메트로폴리스로 만들고 근대 건축의 상징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계획형 신도시를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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