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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IMF 구제금융 구걸할 수도"…킹달러 부추긴 파운드의 추락

  • 네이놈
  • 조회 350
  • 2022.09.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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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앞서 트러스 내각이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감세정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이후부터 추락하고 있다. 트러스 내각은 지난 23일 하원에서 소득세 인하, 법인세 인상 철회 등을 통해 2027년까지 450억 파운드(약 67조 9423억원)를 감세한다는 내용이 담긴 예산안을 발표했다.

트러스 내각은 내년 4월에 소득세 기본세율을 기존 20%에서 19%로 낮추고, 최고세율은 45%에서 40%로 내리기로 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감세 시기를 1년 앞당긴 것이다. 또 당초 19%에서 25%로 올리기로 했던 법인세 인상 계획은 철회했다. 아울러 한국의 취득세에 해당하는 인지세의 부과 기준이 되는 부동산 가격을 25만 파운드로, 최초 구매자에 대한 부과 기준은 45만5000파운드까지 상향 조정했다.

쿼시 콰텡 영국 재무부 장관은 23일 BBC 인터뷰서 이번 감세 정책이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감세 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며 추가 감세 정책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은 트러스 내각의 대규모 감세 정책이 부유층에게 불균형적으로 혜택을 주고,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인상되는 시기에 이뤄지는 만큼 영국의 부채 수준이 높아져 재정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예측해 '닥터 둠'(Dr.doom)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전 뉴욕대 교수는 트러스 내각의 감세 정책으로 영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루비니 전 교수는 24일 트위터에 "영국의 경제가 1970년대로 돌아가 신흥국처럼 평가받기 시작했다"며 "(영국이)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불황)과 결국엔 IMF 구제금융을 구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英, IMF 구제금융 구걸할 수도"…킹달러 부추긴 파운드의 추락 - 머니투데이 (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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