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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회] 벤투 감독, 떠난다니 이제 와서 아쉬우신가요?

  • 김산수
  • 조회 725
  • 2022.12.06 21:23
  • 문서주소 - https://threppa.com/bbs/board.php?bo_table=0202&wr_id=370473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로 돌아가 보자. 텔레비전과 유튜브에 나오는 축구인들은 선수 기용 하나 하나 집어가며 벤투 감독을 비난했다. 마치 벤투 감독이 무슨 선수 기용에 엄청난 비리라도 저지르고 있는 것처럼 흔들어댔고 대중은 거기에 동조했다. 우리의 ‘전설적인 스타’들이 그렇다니 너도 나도 벤투 감독이 잘못하고 있다고 했다. 평가전을 치를 때마다 “누구를 안 써서 그랬다”고 훈수를 뒀고 그런 갈등을 조장하며 결국 자신들의 이득을 챙겼다. 벤투 감독이 조현우를 일부러 배제하고 이강인을 싫어하는 것처럼 갈등 구조를 만들었다. 대중이 분노하는 지점을 정확히 알고 있는 듯했다. 벤투 감독을 흔들던 축구인들이여, 가슴에 손을 얹고 이야기 해보자. 내국인 감독에게도 똑같이 할 수 있었겠는가.



4년 내내 그놈의 ‘빌드업 축구’로 비판 받고 이강인과는 한이 맺힌 원수처럼 묘사하며 제발 벤투호가 망하길 물 떠놓고 빌던 이들은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 우루과이전을 본 뒤 곧바로 태세전환에 들어갔다. 그래놓고는 마치 벤투 감독이 이 시대의 구원자이며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위인으로 모시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지지를 보내던가 영 못 미더웠으면 말을 말던가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심지어 공정한 뉴스를 보도한다는 YTN은 벤투 감독을 조롱하는 듯한 유튜브 썸네일을 걸어놓고 ‘조림돌림’을 하다가 벤투호가 예상(?)외로 선전하자 썸네일을 슬쩍 바꾸기도 했다




http://www.sports-g.com/2022/12/06/김현회-벤투-감독-떠난다니-이제-와서-아쉬우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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