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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로 국내 스마트폰의 점유율에 타격을 받으면 정부 입장에서는 득보다 실이 많다”

  • 갈증엔염산
  • 조회 1298
  • 2023.02.01 11:23
  • 문서주소 - https://threppa.com/bbs/board.php?bo_table=0202&wr_id=372966
[단독] '애플페이' 늦어진다…금융위 "검토할 것 많이 남아"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의 도입이 예상보다 더 늦어질 전망이다. 조만간 승인이 날 것이라는 당초 업계의 기대와 달리 최근 금융당국의 기류는 ‘신중 모드’로 전환했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현재 애플페이 도입을 위한 사전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금감원은 애플페이의 약관 심사를 완료했다. 하지만 금융위는 약관 심사와 별도로 추가 검토 사항이 있다며 서비스 출시를 미뤘다.

도입이 당장 이뤄지진 않았지만, 올 초에는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서 지배적이었다. 이미 해외 주요 국가 대부분은 애플페이를 사용하고 있어 한국만 도입을 막을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5일 금융위는 여신금융협회와 신한카드·삼성카드·비씨카드 실무진을 불러 애플페이 도입과 관련한 비공개회의를 열기도 했다. 애플페이 서비스 시작을 위해 업계 의견을 마지막으로 수렴하는 자리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이런 예상과 달리 금융당국은 당장 애플페이 서비스를 승인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알려진 것과 달리 애플페이 도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았다”고 했다.


(중략)


실제 애플페이는 지난해 기준 비자 다음으로 결제액이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애플페이 서비스가 되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터키뿐이다. 리베이트 논란이 있는 NFC 단말기도 애플페이와는 별개로 언젠가는 보급이 필요한 만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목소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애플페이 승인지연은 보안 및 단말기 보급 같은 추가 검토 사항 외에 ‘산업적 고려’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페이 도입에 국내 스마트폰 경쟁력이 떨어지면, 판매 점유율 자체가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로 국내 스마트폰의 점유율에 타격을 받으면 정부 입장에서는 득보다 실이 많다”면서 “이 때문에 관련 업계 불만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금융위 관계자는 “우리 부처에서는 관련 규정문제만 들여다볼 뿐 산업적 고려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5/0003256825?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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