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누칼협'-때론 사이다지만 자칫하다가는 독

  • 레저보이
  • 조회 341
  • 2023.03.27 22:23
  • 문서주소 - https://threppa.com/bbs/board.php?bo_table=0202&wr_id=375620
http://m.news.nate.com/view/20230325n02295

(중략)

예를 들어 서비스직 직원이나 공무원·경비원 등에 대한 처우 개선 의견에 "서비스직이 힘든 건 상식 아니냐", "공무원이 노동법에 따라 최저 시급을 받는 건 당연하다", "경비원에 대한 갑질 문제는 원래부터 있었으니 진작 다른 노후를 준비했어야 한다" 같은 '상식의 개인화'를 가져다 대면, 건설적인 목적으로 제기하는 비판에도 딴지를 걸 수 있게 된다.

'누칼협'의 무분별한 사용은 사회적 약자를 더욱 구석으로 내몰며, 개인과 개인의 싸움을 부추기고, 사회적 연대를 무너뜨린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개인을 벼랑 끝으로 모는 흉기 '누칼협'…나도 당할 수 있다


'개인 책임론'에 갇혀 구조적인 문제가 더는 논의되지 않는다면, '누칼협'의 칼날이 나를 향해도 나를 보호해줄 보호막은 없다.

'누칼협'에 깃든 냉소주의에 반기를 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개인 탓으로 돌리는 세상에선 정치적·사회적 책임이 들어갈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故조세희 작가는 "20대들은 절대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요. 냉소주의에 빠지면 헤어나지 못해요. 공동의 일, 공동의 숙제를 해낼 수가 없어요. 냉소주의는 우리의 적이 제일 좋아하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
구조적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개인적문제로 돌려 연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공감되서 가져옴

추천 0 비추천 0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