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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0일' 라이더 "배달료 6천원? 절반만 받아...배민이 2천원 가져가"

  • asm1
  • 조회 497
  • 2023.05.27 08:23
  • 문서주소 - https://threppa.com/bbs/board.php?bo_table=0202&wr_id=378753
"소비자들이 배달료 6000원을 내면, 실제 배달의민족 라이더에게 돌아오는 건 3000원 밖에 안돼요. 우리도 인간다운 삶 좀 살자는 겁니다. 우리가 배달기계가 아니잖아요."
 
단식 10일째인 홍창의(47)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이 25일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는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의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곡기를 끊고 농성 중이다.
 
국내 배달노동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며 급증한 상태다. 지난해 발표된 국토교통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배달노동자는 총 23만명으로 코로나 직전인 2019년(11만명)보다 2배 늘었다. 배달노동자들은 한달에 평균 25.3일을 일해 286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월 평균 381만원을 배달료로 받고, 월 평균 95만원을 보험료나 오토바이 유지비 등으로 지출했다.
 
홍 위원장은 "배달의민족은 배달앱 업계 1위로 작년에 무려 4200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라며 "반면 라이더들에게 주는 기본배달료는 9년째 3000원으로 동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위원장은 "최근 물가가 크게 올라 기본배달료를 인상하지 않으면 라이더들의 생계가 어려운 상태"라며 "소비자들이 내는 배달료를 올리자는 게 아니라, 배민이 중간에 배달료를 떼가지 말고 라이더들에게 그대로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47/0002393649?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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