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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당신 자식과 손주는 살아야되지 않겠습니까?

  • newskorea
  • 조회 1535
  • 2016.03.14 16:50

'광주' 겪은 67세 할머니 그래도 '1번' 찍는 이유는..


김씨는 40년 동안 다니던 직장을 나와 노숙 생활을 시작했다. 가족은 어쩌고 집을 떠났냐는 물음에 그는 눈물부터 흘렸다.

"결혼했지. 그 때는 내가 끼가 좀 있었거든. 한 달에 3천원씩 벌면서 월셋방에 살다가 첫 애를 (아내가) 임신했어. 그런데 도저히 낳아서 키울 자신이 없는 거야. 가난했으니까. 그렇게 첫째를 유산시키고, 둘째도 그렇게 됐지." (김씨)

붉어진 그의 눈에서 70,80년대의 가난이 보였다. 당시 대통령은 어땠냐는 물음에 김씨는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은 물가를 잘 잡았어"라며 "(두 대통령) 덕분에 살기 좋았지"라고 답했다. 당신은 형편이 어려워 자식을 잃어야 하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그래도 물가는 잘 잡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김씨는 투표가 있을 때마다 1번을 찍는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1번이 뿌리였어. 우리나라가 잘 살려면 1번을 찍어야 해."

대화 도중 김씨는 "술, 담배를 하느냐"고 물었다. "담배는 안 피우지만 술은 마신다"고 답하자 "요즘 술값이랑 담뱃값이 너무 올랐어. 서민들 먹는 건 다 올려"라고 푸념을 했다. 술, 담배 값 올린 게 1번이라는 말에 "그래? 그래도 1번을 찍어야 하는데"라며 멋쩍게 웃는 그였다. 가난에서 헤어 나온 적 없는 그에게도 성장 시대의 향수는 진득하게 남아 있었다.


종교도 아니고... 무조건적인 이런 신앙같은 이데올로기는 도대체 어떻게 나온것일까요?

박정희가 다른건 몰라도 당시 40~50대들 우민화는 확실하게 시킨듯이 보이네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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