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난쏘공’ 150만부 대기록…아직도 자라지 못한 우리가 읽습니다

  • M4A1
  • 조회 77
  • 2024.02.16 23:23
  • 문서주소 - https://threppa.com/bbs/board.php?bo_table=0202&wr_id=391209
조세희 작가 대표 연작소설
1978년 초판 이후 150만부
“마케팅도 없이 지속적 관심
문학적·사회적 가치 증명”

0002677238_001_20240216212315028.jpg?typ
이달 출간된 조세희 작가의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개정판.

작가 조세희(1942~2022)의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난쏘공’)이 이달 인쇄 150만부를 돌파했다. 1978년 6월 문학과지성사에서 초판이 출간된 뒤 46년 만의 일이다. 100만부를 기록한 2007년 9월로부터 17년째가 된다.

2000년 7월부터 ‘난쏘공’을 내고 있는 출판사 ‘이성과힘’은 이달 개정판을 내며 “지난 1월말 324쇄를 모두 판매하고, 이달 325쇄 5천부를 새로 찍어 누적 출간 150만부를 기록했다”며 “다음주부터 서점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0만부를 기록한 국내 순문학 작품들이 없지 않지만, ‘난쏘공’은 소외와 빈곤을 주제로 하면서도,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나 이벤트 없이 꾸준히 대중과 만나왔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1996년 100쇄, 2005년 200쇄, 2017년 300쇄를 기록했고, 근래까지도 한해 5천~7천부가 판매되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중협 이성과힘 대표는 16일 한겨레에 “150만부에 이른 다른 작품들 사례도 살펴보았는데, 특별한 마케팅 없이 이렇게 지속적으로 판매가 된 경우는 보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이 책의 문학적, 사회적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추천 0 비추천 0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