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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분' 염경엽 작심 발언 "어떻게 몸을 그렇게 만들고 오나, 엄청난 실수...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스코츠데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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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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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스코츠데일(미국)=김우종 기자]


LG 김범석.

프로의 세계는 장난이 아니다. 아마추어는 더더욱 아니다. 냉정하다. 염경엽(56) LG 트윈스 감독이 포수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던 김범석(20)에 대해 분노와 실망감 섞인 반응을 드러냈다. 이례적인 작심 발언이었다.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LG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그렇게 키운다고 코칭스태프가 많이 배려했는데, 선수 본인이 몸을 그렇게 만들고 오면 어떻게 하나. 엄청난 실수다"라면서 작심한 듯 분노와 실망감 섞인 감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중략)


LG 김범석.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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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김범석이 이번 스프링캠프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중도 귀국했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범석은 캠프 기간 도중 내복사근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일단 더욱 정확하게 부상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6일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김범석은 포수 자원으로 무엇보다 방망이에 분명한 소질을 갖고 있다. 특히 포수 자원이 더욱 귀해진 상황에서 김범석의 존재 가치는 향후 활약 여부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김범석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이다. 2022년 12월 차명석 단장은 구단 유튜브 라이브에서 "트레이닝 파트에 '(김범석) 몸 제대로 못 만들면 다 사표 써오라'는 이야기를 했다. 김범석에게는 '너로 인해 (트레이닝 파트가) 사표를 쓰게 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혹독한 체중 관리에 들어갔다"고 했다. 이후 한때 7~8㎏ 정도 빠졌으나, 이내 다시 찌고 말았다.

이날 염경엽 감독은 "본인의 인생이 바뀔 수 있는 타이밍인데, 자꾸 그런 찬스를 놓치면…. 그런 기회는 항상 오는 게 아니다. 그런 점을 (김)범석이가 알았으면 좋겠다. 야구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이번 기회도 자기가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결국 김성진한테 넘겨준 꼴이 됐다"고 작심한 듯 말했다.이어 염 감독은 "감독과 코칭스태프, 구단이 구상을 마치고 어떻게 한다고 이야기까지 했는데, 본인의 준비 부족으로 이런 기회를 놓친다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김범석이 꼭 이 인터뷰를 보고 야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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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직접 느껴야 하는 것이다. 옆에서 아무리 살을 빼라고 말한다고 할지라도 본인이 느끼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 훈련량도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결코 많지 않았다. 결국 자기 체중을 이겨내지 못한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계속해서 염 감독은 "구단과 코칭스태프가 그렇게 기회를 준다고 했는데, 본인이 그 기회를 발로 찼다. 이제는 6월까지 1군 무대에 올라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했다. (후략)


LG 김범석이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 꾸려진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에 임하고 있다.


스코츠데일(미국)=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전문: http://m.starnewskorea.com/view.html?no=2024021808070619348&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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