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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부러져 홀로 벌벌 떤 어르신…물품 전하러 온 공무원들이 살렸다

  • 뉴스룸
  • 조회 67
  • 2024.02.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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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에서 골절상을 당해 2시간이 넘도록 집안에 쓰러져 있던 80대 할머니가 공무원들에 의해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21일 군에 따르면 의성읍사무소 소속 사회복지공무원 정의훈·김진아 주무관(9급)은 지난 16일 오후 2시 40분쯤 홀로 거주 중인 A 씨(88) 집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지역사회보장협의회에서 제공한 겨울나기 방한용품을 전달하기 위해 나선 이들은 이전에도 몇 차례 지원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찾았던 곳이었는데, 이날은 아무리 불러도 A 씨의 대답이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엌문을 열었더니 A 씨는 몸을 벌벌 떨며 쓰러져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A 씨는 당일 낮 12시쯤 부엌에서 쓰러져 부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구조 전화조차 걸 수 없었습니다.

2시간 40여 분간 쓰러진 상태로 고통스러워하던 A 씨는 구호물품 전달을 위해 방문한 공무원들에게 발견돼 다행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정 주무관 등은 A 씨 의식을 확인한 뒤 이불을 덮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A 씨는 골반 부위의 복합 골절을 진단받고 응급수술을 받은 후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A 씨 가족은 "가족 모두 경기도에 거주해 자주 살펴보지 못했는데 의성읍사무소 공무원분들이 어머니를 살렸다"며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두 공무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정 주무관은 "업무 차 들른 것이지만 마침 그날 어르신 집을 방문하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더욱 적극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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