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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강림한 바둑의 ‘신’···신진서, 농심배 최초 끝내기 6연승 ‘한국 4연패’

  • plzzz
  • 조회 75
  • 2024.02.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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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의 바둑 기사 신진서 9단(23)은 딩하오 9단을 완파한 22일, 대국 후 늘 그랬듯 상대를 집중분석하는데 온 힘을 쏟았다. 1승만 더하면 적지에서, 그것도 전무후무한 끝내기 6연승으로 농심신라면배 역사상 가장 짜릿한 대역전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 그런데 하필 상대가 지난해 란커배 결승에서 자신에게 아픈 추억을 선사한 구쯔하오 9단(중국)이라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장판교를 홀로 지키는 장비처럼, 아두를 품에 안고 조조의 83만 대군을 무아지경으로 헤집고 다닌 상산 조자룡처럼 일기당천의 위용을 뽐내는 신진서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신진서가 중국 랭킹 1위 구쯔하오마저 격파하고 한국 바둑의 새로운 신화를 썼다.

신진서는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라운드 본선 최종 14국에서 구쯔하오를 249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었다.

2005년 6회 대회에서 홀로 끝내기 5연승으로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던 이창호의 업적은 상하이 대첩이라 불리며 한국 바둑사에 길이 남아있다. 하지만 신진서는 이번 대회에서 이창호를 넘어 농심신라면배 역사상 최초로 끝내기 6연승으로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상하이 대첩을 넘어, 상하이 신화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2024년 2월23일 오후 6시11분, 상하이에 ‘바둑의 신’이 강림했다.



http://n.news.naver.com/sports/general/article/144/0000945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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