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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건설외교 '부풀리기' 심했다

  • 모란지기
  • 조회 1454
  • 2016.05.09 10:40

정부는 지난 1~3일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때 역대 최대 규모인 236명의 경제사절단을 구성, 경제분야 59건을 포함해 총 66건의 MOU를 맺고 30개 프로젝트에서 371억 달러(약 42조원) 규모의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내용을 지난 2일 현지에서 가진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브리핑과 지난 4일 박 대통령의 귀국 기내 간담회에서도 재차 확인했다.

하지만 관련 문서들을 보면 이 중 일부 프로젝트는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정부는 철도·도로·물관리 사업과 관련해 총 7건, 116억2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으나 이 중 '차바하르~자헤단 구간 철도 공사'(17억 달러 규모)와 '미아네흐~타브리즈 구간 철도 공사'(6억 달러 규모) 등 MOU 2건(23억 달러)은 이번 방문에서 무산됐다.

이 사업들은 이란 교통인프라개발공사(CDTIC)가 발주한 것으로 각 600㎞와 160㎞ 구간의 화물·여객 철도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그런데도 정부는 이같은 사실을 누락한 채 성과에 반영, 계약 금액을 부풀려 발표했다.

 

예상했던 일이지만 예상보다 더 심각하네요.

 

어제 테헤란 타임스에서도 발표했듯이 완전 대국민 사기나 마찬가지인 이란 외교였습니다.

 

게다가 MOU 즉 오랜만에 만난 친구도 아니고 아는 지인에게 건내는 "야 언제 밥한번 먹자" 이 말조차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물론 잘된 외교는 적극 홍보하는것이 맞지만 최소한 거짓말 아니 사기는 치지 말아야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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