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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도 당한 20억대 사기 유명 드라마작가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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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17 00:55

90년대 인기 드라마 작가 A씨, 사모펀드 빙자 투자 사기
정우성 끌어들인 뒤 홍보에 이용…檢, 구속영장 청구 


1990년대 인기 드라마를 연달아 집필한 유명 방송작가가 2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놓였다. 영화배우 정우성씨도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투자금 명목으로 23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방송작가 박모(46)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9년 좋은 투자처가 있다며 지인들에게서 투자금 총 23억여원을 받아 유용한 혐의다. 박씨는 지인들에게 “재벌들이 참여하는 사모펀드”라고 속여 투자금 명목의 돈을 받아 챙겼다. 피해자 중에는 정우성씨도 포함돼 있었다. 박씨는 정씨를 끌어들인 뒤 주변에 ‘정우성도 투자했다’며 피해자들에게 홍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이렇게 끌어들인 투자금을 대부분 자신의 패션 사업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투자 후 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로부터 고소돼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정우성씨는 이번 사건 고소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박씨는 1990년대 지상파 방송 드라마 수 편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유명 작가 반열에 올랐다. 이후 2001년부터 출판사와 패션 회사 등을 창업하는 등 사업가로 변신했다.

한편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진동영기자 jin@sed.co.kr

 

 

 

<결혼합시다> <천생연분> <맹가네 전성시대> <마지막 전쟁> 등을 집필한 인기 드라마작가 예랑 본명인 '박예랑'이라는 이름으로 출판사를 경영하고 있는 박 대표의 사업수완은 이미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2003년 ㈜아이비더블유를 설립해 황신혜의 '엘리프리ELYPRY'를 론칭한 지 3년 만에 5대 홈쇼핑 란제리 시장에서 1위를 석권했고 박정수의 '수안애秀安愛' 역시 히트상품으로 성장시켰다. 

출판 브랜드 '마젤란' '이미지박스'는 ㈜아이비더블유의 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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