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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사건으로 찾아본 분노의 탈리도마이드의 비극 사건 (Thalidomide Tragedy)

  • 고발
  • 조회 81088
  • 2016.05.06 08:37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같은 바이오사이드(biocide: 생물에 유해한 화학물질)에 의한 재앙의 대표적인 사례는 1960년대 유럽에서 일어난 탈리도마이드 사건입니다. 

 

1957년 독일 그뤼넨탈 제약사가 불면증 치료제로 개발한 알약 탈리도마이드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수입하거나 다시 만들어져 선풍적으로 팔려나갔습니다. 

 

특히 임신부에게 입덧 완화제로 많이 처방된 이 약은 훗날 알고 보니 사지결손 기형아를 유발하는 무시무시한 약물이었습니다. 

 

불과 수년 동안 1만명가량의 탈리도마이드 베이비가 태어났습니다. 

 

1963년부터 피해자들이 해당 기업과 국가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배상금이 지급된 사례가 있지만 이번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이들에게도 쉬운 싸움이 아니었습니다. 

 

탈리도마이드를 최초로 개발한 그뤼넨탈 사는 50여 년이 흐른 지난 8월에야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500명 이상의 기형아가 태어난 영국에서도 정부가 2009년에 공식 사과하고 생존자에게 200만 파운드(약 36억원)를 지급했습니다.

 

가습기 피해자 모임과 시민단체에서 탈리도마이드 사건을 주목하는 건 피해자 기금을 조성하는 방식 때문입니다. 

 

1973년 설립된 탈리도마이드 트러스트는 탈리도마이드를 제조 판매한 각국 기업과 정부로부터 받은 후원금으로 피해자들에게 의료비와 연금 등 재정 지원을 펼쳐왔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문제도 이런 피해자 기금 조성 방식으로 먼저 풀어나가는 게 적절해 보입니다.

 

 

 

 

탈리도마이드의 비극 (Thalidomide Tragedy)

 

1957년 10월 1일 독일의 제약사 Grunenthal에서 처음으로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 상품명: Contergan)가 출시되었습니다. 

 

이 약은 일종의 진통, 진정제로 당시에는 별다른 부작용도 없고 많이 복용하여도 독성이 거의 없는 “Wonder drug"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약은 임산부의 입덧방지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입덧으로 고생하는 많은 임산부에게 처방전 없이 자유롭게 판매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약이 발매된 다음해부터 팔과 다리가 짧거나 없는 기형아들이 출산되기 시작하였고 1961년 11월 독일의 한 신문이 탈리도마이드를 복용한 임산부들이 기형아를 출산한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당시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약의 발매회사인 Grunenthal은 신문의 선정주의를 비난하면서 마지못해 이 약을 시장에서 철수하였습니다. 

 

1961년 말 이약이 시장에서 철수되기 전까지 유럽과 아프리카, 일본을 포함하여 40여개국가에서 사용되어졌고 그사이 출산된 소위 "탈리도마이드 베이비"라 불리 우는 기형아수는 10,000명을 상회한다고 알려졌죠. 

 

탈리도마이드는 당시 쥐를 사용한 독성시험에서는 기형유발효과 (teratogenic)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한 약이라고 선전하였으나 나중에 침팬지를 사용한 시험에서는 기형유발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1950년대 당시에는 의약품의 허가시에 독성시험자료 제출이 현재와 같이 엄격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비극이었죠.

 

반면 탈리도마이드사건은 미국 FDA의 명성을 높이는데 일조를 하였습니다. 

 

당시 미국만이 탈리도마이드 안전성자료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판매를 허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960년 9월 Richardson-Merrell사가 탈리도마이드의 미국내 판매허가를 위한 NDA를 FDA를 신청하였고 이때 심사를 담당한 심사관이 Frances Oldham Kelsey 이라는 MD 였는데, 

 

탈리도마이드건은 Kelsey가 FDA 심사관으로서 처음 맡은 임무였고, Kelsey는 제출된 탈리도마이드의 안전성자료가 미흡하여 계속 자료보완을 요구하면서 허가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Richardson-Merrell사는 여러 경로를 통하여 압력을 가하며 판매허가를 요구하였으나 Kelsey는 1년 이상 완강하게 안전성자료보완을 요구하며 허가를 거부하였는데요. 

 

그러는 사이 유럽에서 탈리도마이드의 기형유발이 문제가 되면서 1962년 3월 Richardson-Merrell사는 결국 NDA를 철회하여 공식적으로는 탈리도마이드가 미국에서 시판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의 탈리도마이드에 의한 피해는 최소화 될 수 있었죠. 

 

Kelsey는 이공로로 당시 존 F. 케네디 대통령으로부터 "the Presidents's Award for Distinguished Federal Civilian Service"상을 미국역사상 여자로는 두 번째로 수상하였습니다. 

 

Kelsey는 2005년 90세의 나이로 FDA에서 은퇴하였고 2010년에는 그녀의 공로를 기리기 위하여 그해의 가장 우수한 FDA직원에게 수여하는 Kelsey Award가 제정되기도 하였죠.

 

탈리도마이드는 유기화학자의 관점에서도 흥미있는 화합물입니다. 

 

탈리도마이드는 키랄쎈터를 하나 가지고 있으므로 (R)- 과 (S)-의 2개의 입체이성질체가 존재하고 탈리도마이드는 이들의 혼합물인 라세믹 화합물로 판매되었죠. 

 

현대의 의약에서는 약물의 3차원 입체구조가 매우 중요하며 한가지 입체이성질체는 약효가 높은 반면 그의 거울상 이성질체는 약효가 미미하가나 심지어는 반대의 약효 또는 독성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탈리도마이드의 입체이성질체를 분리하여 각각의 효능을 검색해본 결과 놀랍게도 (R)-이성질체는 높은 진통,진정제 약효를 보였지만 (S)-이성질체는 이러한 약효는 없고 기형을 유발하는 작용만을 나타내었습니다. 

 

 

 

한국판 탈리도마이드, 가습기 살균제사건은 어떻게 발견되었는가?

 

 

1.

 

탈리도마이드는 1957년 케미 그뤼넨탈(Chemie Gr?nenthal)이라는 제약회사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좋은 수면제이자 임산부들의 입덧에 효과가 있었던 이 약은 
콘테르간(Contergan)이라는 이름으로 의사의 처방 없이도 구매 가능했었습니다. 
제약회사는 이 약이 임산부에게 안전하다고 광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약을 복용한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의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사지가 없거나 짧은 아이가 태어난겁니다.  

 

 

 

 

[ 탈리도마이드 베이비 (Thalidomide baby) ]

물론 처음 기형아가 태어났을 시 탈리도마이드가 원인인지 바로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결국1961년 독일과 전세계적으로 판매금지를 할 때까지 5년여간의 시간이 걸렸고, 
이 때문에 유럽에서 8천여명, 전세계적으로 46개국 1만명이상의 기형아가 태어났습니다. 

주목 해야할 점은 전세계적으로 기형아가 발생할 시 미국에서는 극소수의 문제만 있었다는 겁니다. 
당시 미국식품의약품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 FDA)에는 
약리학자였던 프랜시스 올덤 켈시가 (Frances Oldham Kelsey) 심사관으로 있었습니다.

 

 

 

켈시 심사관은 1960년 FDA에 입사하였고, 1개월 후 첫 심사들 중에 하나가 바로 탈리도마이드였습니다. 
이 1개월의 차이가 미국의 아이들을 구하게 됩니다.
당시 탈리도마이드는 캐나다를 비롯 유럽 20여개국과 다른 여러나라에서 승인되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탈리도마이드의 안전성에 의구심을 가졌고 
제조회사의 다양한 압박 속에서도 1년여기간 동안 미국내 판매를 거절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가는 와중에 “British Medical Journal”에 Leslie Florence박사가 
탈리도마이드를 오랫동안 복용한 환자에서 말초신경염이 발생한 것을 발표합니다. 
(http://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2098660/?page=1
매우 짧은 글이었지만 이 것을 본 켈시 심사관은 
탈리도마이드의 미국판매대행업채이자 승인을 신청한 “Richardson-Merrel”사에 이 부작용에 관한 정보를 요청합니다. 
그리고 탈리도마이드가 신경을 손상시킨다면 이 약은 임산부내의 태아발달에도 영향을 미칠것이라 의심합니다. 
그리고 이 의심은 증명됩니다. 
유럽에서 팔다리가 짧거나 없는 아이가 갑자기 기하급수적으로 태어나게 됩니다.

 

 


[ Dr. Widukind Lenz ]


 1961년 독일 소아과 의사인 Widukind Lenz 박사가 이 현상이 탈리도마이드에 의한 것임을 알아내고 케미 그뤼넨탈 회사에 경고합니다. 
그리고 10일만에 가게에서 이 약은 철수합니다. 
물론 회사는 지속적으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만 1962년 “Richardson-Merrel”사는 미국 FDA 승인을 포기합니다.

 

2.
2006년 서울아산병원 홍수종 교수는 기이한 질병을 보게 됩니다. 
그가 진료하던 환아중에 급속히 악화되는 폐질환을 가진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호흡기알레르기 분야의 전문가였던 홍교수가 어떻게 해결해보기도 전에 아이들은 죽어갔습니다. 
이상하다고 느낀 홍교수는 타병원에 연락을 돌려서 비슷한 증상이 있는 환아가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결국 2006년 3월에서 6월사이 자신이 본 12명의 환아 이외에 서울대병원에서도 3명의 환아가 있는걸 확인하고
[2006년 초에 유행한 소아 급성 간질성폐렴]이라는 논문을 발표합니다.
(논문링크 : http://synapse.koreamed.org/Synapse/Data/PDFData/0052KJP/kjp-51-383.pdf)

간질성 폐렴이란 것은 염증으로 인해 폐 조직자체가 망가지고 섬유화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스펀지 같이 부드럽고 수축,팽창을 해야하는 폐가 딱딱해지고, 산소교환을 해야할 폐포가 망가져 환기도 제대로 안되는 상황입니다. 
2006년 논문이 발표된 이후 동일한 증상을 가진 환아들의 이야기가 홍교수에게 전해졌습니다. 
1년이 지난 2007년 초에도 똑 같은 증상을 가진 간질성 폐질환 환아가 홍교수에게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는 2008년 8월 전국의 병원에 설문을 돌립니다.
이때 모인 환아는 23개 병원에서 78명이었고 36명은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급성 간질성 폐렴의 전국적 현황조사]라는 두번째 논문을 발표합니다. 
(논문링크 : http://synapse.koreamed.org/Synapse/Data/PDFData/0052KJP/kjp-52-324.pdf)

여전히 2건의 조사에서 의심할만한 공통된 바이러스나 세균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는데 매년 비슷한 환아는 찾아왔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2011년 산모들이 유사한 증상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터집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합니다. 
조직검사결과 염증의 시작이 기관지 주변이었고, 기관지 근처의 폐포만 손상이 있었던 겁니다. 

숨을 쉴 때 무엇인가가 기관지로 들어가서 문제가 생겼을거고, 그래서 같은 공간에 있었을 가족들이 영향을 받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내용이 질병관리본부로 넘어갔고 2011년 역학조사에서 가습기 살균제가 문제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가습기 살균제가 시장에서 퇴출되자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2013년 Inhalation Toxicity of Humidifier Disinfectants as a Risk Factor of Children’s Interstitial Lung Disease in Korea: A Case-Control Study (http://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064430)
2015년 Relationship between Exposure to Household Humidifier Disinfectants and Risk of Lung Injury: A Family-Based Study (http://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124610)로
대한민국에 있었던 가습기 살균제사건에 대해 세계학회에 보고하게 됩니다.


3.
2016년 5월 2일 한국역학회는 서울지방검찰청에서 요청된 질의 사항에 대해 답변서를 작성해 제출합니다. 
몇몇 질문과 답변은 증상, 진단기준, 역학조사의 타당성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 중에 핵심적인 부분을 몇 개 소개하자면 

[문] 해당 사건에서 폐질환의 원인으로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가?
[답] 본 역학조사에서 혈청학적, 호흡기 검체, 세포배양 등 임상적으로 가능한 모든 검사를 실시한 결과로 볼 때, 본 환자들의 발병 원인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고 판단됨. 

[문]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교차비 47.27이 이사건 폐질환과 가습기 살균제 상호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함에 있어서 어떠한 의미를 갖는가?
[답] 드문 질환인 경우 산출된 교차비를 상대위험도로 해석할 수 있음. 즉, 본 역학조사에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면 사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원인 미상 폐질환이 47.27배 발생한다고 해석할 수 있음. [47.27배라는 교차비는 가습기 살균제와 폐질환의 관련성 강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가습기 살균제와 원인 미상 폐질환 발생 간의 인과관계를 지지하는 강력한 근거임.]

[문] 이 사건 폐질환이 Signature disease(오로지 특정한 한 요인의 노출하고만 연관성이 있는 질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지, 볼 수 있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지?
[답] 본 역학조사에서 원인 미상 폐질환으로 진단된 18명 중 17명이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됐고, 지금까지 확인된 적이 없는 특징적인 임상적 및 병리적 소견을 보였으며 [판매 중지이후 원인 미상 폐질환이 발생한 적이 없으므로 정의상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signature disease로 볼 수 있음.]

입니다.

관련기사 : 
역학 전문가들, 가습기 살균제와 폐질환 인과관계에 쐐기…검찰에 의견 전달
http://www.rapportian.com/n_news/news/view.html?no=26844 


이로써 다른원인이 아니라 확실히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질환이 발생하였음이 정리되었습니다. 
이후 소송에서 이 관련 내용은 큰 영향을 미칠겁니다.



4. 
탈리도마이드 사건과 가습기 살균제사건은 매우 유사합니다. 
누군가의 집요한 노력과 합리적인 의심, 그에 상응하여 늘어나는 협력자들로 더 큰 재앙을 막았습니다. 
홍수종교수님과 연구에 도움을 준 수많은 의사들, 그리고 역학조사원들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가습기 살균제가 이 처참한 상황의 원인이 되는지도 모르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반세기 넘도록 계속된 고통, 탈리도마이드 피해자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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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름은 마르기트 훈데마이어였다. 독일 남부 바덴뷔텐부르크 주 알멘딩엔에 있는 그의 집은 슈투트가르트에서 고속도로를 한시간 반 정도 달려간 곳에 있었다.

 

흑림으로 널리 알려진 숲이 우거진 산악지역으로 도로가 이어졌는데 석회암 지대인 듯 큰 시멘트공장이 여러 개 보였다. 독일 산업보건활동가 게르트에게 탈리도마이드 피해자 단체를 만나고 싶다고 문의하여 소개받은 곳이었다.

 

찾아가는 곳은 단체 사무실이고, 훈데마이어라는 사람은 단체의 활동가 내지 직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주소로만 찾아간 곳은 아주 조용하고 한적한 주택가였다.

 

뒤쪽으로 숲길이 나 있었다. 공터에 차를 세우고 두리번거리는데 길 건너 바로 앞집에서 누가 부른다. 제대로 찾아왔구나, 하고 다가갔는데 부른 이가 바로 탈리도마이드 환자임을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두 팔이 없고 손가락이 어깨에 붙어있었다. 다리는 멀쩡하고 얼굴과 몸도 멀쩡했다. 반갑다며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고 이어 그녀의 어깨에 붙은 손가락과 악수를 했다. 당황하여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손가락이 세 개였던 것 같다.

 

집안으로 안내받아 들어갔는데 거실 식탁에 빵과 커피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는 독일의 탈라도마이드 피해자 전국 협회(독일어로는 콘테르간 전국연합) 대표다.

 

다음은 2012년 10월초 마르기트 훈데마이어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통역은 슈투트가르트의 한국인 유학생 목진만씨가 했다.

 

(전체 인터뷰는 http://ecotopia.hani.co.kr/68588 에서 보시면 됩니다.)

 

 

 

 

피해자 1528명 중 239명 사망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4일 현재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으로 접수된 피해자는 총 1528명이고, 이 중 239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반해 환경부는 1282명의 피해자 중 95명 사망이라고 집계했죠. 

 

피해자 총수에서 246명, 사망자는 144명이나 차이가 납니다. 

 

피해자들은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 범위를 축소시킨다고 비판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집계를 마감하고 더 이상 피해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가 이번 5월부터 다시 접수를 받기로 했습니다.

 

환경부가 발표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경과와 향후 조치계획'에 대한 여론의 반응도 냉랭합니다.

 

CMIT·MIT 성분은 2012년 2월 질병관리본부가 폐 손상의 원인이 아니라고 밝힌 물질입니다. 

 

이를 주성분으로 한 제품이 가습기메이트(애경)입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접수한 피해자 1528명 중 CMIT·MIT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는 167명, 이 중 사망자는 37명입니다.

 

2013~2015년 정부의 1·2차 피해조사 때 애경 제품을 사용한 뒤 피해를 입었다는 접수자가 128명이나 됐습니다.

 

이 중 3명은 정부도 1·2단계 피해자로 인정한 바 있는데요. 

 

피해자들은 정부가 1·2단계 피해자로 인정했음에도 이제야 독성검사에 나서는 것에 분통이 터집니다.

 

 

 

가습기 살균제품 목록입니다. 옥시 사건이라고 했지만 옥시가 전부가 아닙니다.


제품명

판매사

사망자

옥시싹싹 가습기 당번

옥시레킷벤키저

70

가습기메이트

애경

39

이플러스 가습기살균제

이마트

0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롯데마트

16

세퓨 가습기 살균제

버터플라이이펙트

14

홈플러스 가습기청정제

홈플러스

0

아토오가닉 가습기 살균제

에스겔화장품

0

가습기 클린업

코스트코

0

 


 

<이 칼럼 및 기사는 커뮤니티 쓰레빠닷컴에서 선정된 회원들이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퍼가실 경우에는 동의없는 수정은 삼가시고, 출처 URL (threppa.com/~)을 포함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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