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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PC에 담긴 영상의 비밀 (약혐주의)

  • 힙합의신발
  • 조회 62718
  • 2015.02.05 10:25
  • 문서주소 - https://threppa.com/bbs/board.php?bo_table=0204&wr_id=2144

 

 

스너프. 촛불을 훅 하고 불어서 끈다는 의미의 snuff out에서 유래된 말이고, 영국에서는 살인을 뜻하는 속어라고 한다. 1971년 에드 샌더슨이라는 사람이 쓴 맨슨 패밀리에 관한 책에서 샌더슨이 맨슨 패밀리를 살인하는 영상을 촬영한 필름을 가지고 있다는 인터뷰에서 스너프 필름이란 단어가 쓰이기 시작했다.

 

스너프 필름의 공식적인 정의는 '오락과 유통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을 촬영한 영상'이다.

 

즉 수익을 목적으로 하고, 납치와 살인 그리고 시체처리를 반복할 수 있는 인원과 시스템이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안정적인 판매망이 구축되어 있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테러분자들의 처형 영상은 이 스너프 필름에 속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스너프 필름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우리가 알고 있던 스너프 필름들은 대부분 유사한 스너프 필름으로 연출한 영상이거나 범죄나 사고등으로 죽는 사람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다.

 

미국 FBI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매매를 목적으로 제작된 스너프 필름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고, 그저 과시나 선전의 목적으로 살해영상을 기록한 경우는 있다고 한다.

 

몇년전 대표가 구속된 일본의 AV회사인 Bakky사의 영상을 보면 살인만 빼고는 흡사 스너프 필름과 유사하다. 집단 성폭행, 감금, 고문등을 실제로 하고 그것을 촬영한 후 판매까지 했다. 피해자들은 사망 일보 직전까지 갔고, 결국 경찰은 대표 검거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대부분 Bakky사의 뛰어난 연출력이 빚은 오해였다고 한다.

 

그외에 '스크류'란 잡지의 출판인인 앨 골드스타인은 상업적으로 거래가 되는 스너프 필름의 증거를 가지고 오면 1백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상금을 가져가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신고를 안해서가 아니다.

 

미국은 마약을 제외한 모든 수사에서 이런 함정수사는 통용되지 않는다. 만약 증거를 가져와도 무죄가 성립될 것이기 때문이다. 즉 스너프 필름은 99%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위의 영상은 그럴싸하게 스너프 필름을 표방하고 있지만 과연 영상의 진위여부도 확실하지 않고, 저 영상이 판매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영상물 자체를 생각하고 이렇게까지 정의내렸다는 인간의 잔인함은 정말 치를 떨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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