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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로야구 최악의 먹튀 예상

  • 류뚱띠
  • 조회 18999
  • 2015.03.21 11:45
  • 문서주소 - https://threppa.com/bbs/board.php?bo_table=0204&wr_id=3212

2015년 프로야구 시즌이 일주일 다가왔다. 작년 대박 FA로 올해 기대반 우려반인 프로야구. 최악의 먹튀를 예상해본다.

 

1. 90억짜리 마이너리그에서도 쩌리 윤석민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알 것이다. 윤석민은 그 구위에 비해 멘탈이 너무 약하다는 것을... 그리고 사실 몸도 유리몸이다.

 

이렇게 멘탈이 약한 윤석민인데 수비가 불안한 기아 마운드에서 제대로 던질 수 있을까? 게다가 마이너에서 몸도 제대로 만들지 못한 채 기아에 합류한 만큼 초반에 무너지면 사상 최악의 먹튀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2. 86억짜리 대형 3루수 최정

 

 

 

사실상 대한민국 최고의 3루수라고 칭해도 무방한 선수이다.

 

두산의 김동주, 기아의 이범호(거포라고 해야되나?), 롯데의 이대호(잠깐이지만) 등 거포 3루수는 많았지만 사실 지금은 최정외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기복이 없는게 장점인 최정이지만 사실 이만수 감독과의 케미가 안 좋아 최악의 먹튀로 남을까 생각했지만 다행이 감독교체로 최악까지는 가지 않을꺼 같다.

 

그래도 88억짜리 몸값을 하려면 30홈런 3할5리 이상(타고투저다보니) 100타점은 해줘야 되는데 아마 이정도까지는 못할 것이다. 최악은 아니지만 먹튀라인업에 들긴 할것이다.

 

 

 

3. 84억짜리 노타이틀 투수 장원준

 

 

 

이번 FA의 최대 수혜자 장원준. 타이틀 하나 없는 투수가 가져갈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게다가 FA를 받지 않는 두산이 거액을 투자했다는 점이 더욱 더 놀랐다.

 

기복이 없는 투수이기는 하나 뭐하나 특출한 실력을 보유한 투수도 아니다. 한마디 그냥 밋밋한 왼손 투수라는 것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수비와 타격이 좋은 두산으로 갔기에 방어율이나 승리는 조금 더 챙길수 있는 확률이 있긴 하다.

 

최정과 마찬가지로 84억짜리 몸값을 하려면 18승에 방어율 2점(타고투저다보니) 180이닝 정도는 던져줘야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웃음만 나온다.

 

이번시즌 장원준은 정말 윤석민에게 감사해야될 것이다.

 

 

4. 80억짜리 FA 물 흐린 장본인 투수 윤성환

 

 

 

삼성의 토종 에이스 장원삼보다 더 많은 금액으로 FA 계약을 할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 FA 계약으로 다른 계약까지 물을 흐려버려 다시 돈성이란 소리를 듣게 하였다.

 

장원준과 다르게 최소한 다승 1위 경험이 있는 투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튀로 분류한 이유는 다름아닌 금액이다. 사실 60억정도로 지금처럼만 한다면 인플레이션이 심한 요즘 FA에서는 선처로 남을수 있다.

 

근데 80억이면 장원준과 마찬가지로 저정도 승수나 방어율 이닝을 소화해줘야된다. 근데 저 기록을 9년차인 윤성환은 해본적이 없다. 단 한번도.

 

삼성에서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단 의미로 돈을 선사한거 같다.

 

참고로 윤성환은 삼성 프랜차이즈 선수고, 장원삼은 이적한 선수라 금액 차이가 난거 같다.

 

 

5. 기타 선수들

 

이 기타 선수들은 재작년 FA선수들 얘기를 할까 한다.

 

바로 희대의 먹튀가 된 강민호다.

 

 

 

올해 과연 먹튀에서 벗어날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계속 먹튀로 남아있을까?

 

강민호는 먹튀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롯데의 전력도 약해졌고, 투수들도 강민호를 도와줄꺼 같지 않다. 포수로서의 역량이 떨어질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 공격은??? 변화구 대처 능력을 얼마나 키웠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글쎄다. 8번에 배치된다면 앞뒤 타석에 강한 타자가 없기에 투수들이 변화구 위주로 던질 것이다. 그럼 올해나 다를바가 없을 것이다.

 

앞뒤에 강한 타자가 있어야 되는데 롯데 타선을 보아하니 음 올해도 먹튀다.

 

 

 

 

쓰고보니 대부분의 선수를 먹튀로 칭했다.

 

사실 재작년부터 시작되었던 거품FA로 인해 몸값만큼 하는 선수가 전무하다고 해도 무관할 정도이다.

 

선수수급이 안되고, 용병제한도 있다보니 있는 선수가지고 돌려막기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거품FA 지만 KBO는 이런 문제가 안중에도 없는거 같다.

 

메이져도 선수간의 빈부의 격차가 크긴하다. 하지만 국내야구는 실력대비 시장규모 대비 너무 많은 돈이 한두 선수에게 집중된다.

 

이걸로 인해 다른 선수들의 박탈감은 경기력 저하를 불러일으킬수도 있다. 최저연봉 조정과 선수수급을 위한 용병제한 확대 등을 통해 이런 거품FA가 사라지고 재미있는 야구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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