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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 많은 공릉동 살인사건, 이대로 끝내도 되나?

  • Dellc
  • 조회 44888
  • 2015.10.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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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동 살인사건이 살인 피의자에게 정당방위를 인정하는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휴가 나온 군인이 생면부지의 가정집에 들어가 여성을 살해하고 그 동거남에게 자신도 살해당한 사건이다. 경찰은 두 번째 살인 행위를 정당방위로 결론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과 감식 결과를 전달받아 사건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휴가 중인 장모(20) 상병은 지난달 24일 서울 공릉동의 한 가정집에 들어가 예비신부 박모(33)씨를 찔러 죽이고 예비신랑 양모(36)씨에게 살해당했다. 양씨는 현재 살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정당방위를 규정한 형법 제21조에는 “법익에 대해 현저히 부당한 침해를 방위하는 행위이거나 그 행위가 야간 등 불안스러운 상태에서 공포, 경악, 흥분 또는 당황으로 인한 때에는 벌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경찰은 양씨에게 정당방위를 적용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씨는 사건 당시 자신의 예비신부가 무참히 살해당한 것을 발견했고, 자신도 장 상병에게 흉기로 위협당했다고 진술했다. 새벽에 처참하게 살해된 예비신부를 목격한 뒤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경악한 상태였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릉동 살인사건이 이대로 끝나는게 맞을까?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의문점을 제기한 이후 많은 말들이 아직도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방송에서 제작진은 사건이 발생한 빌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서 사건 발생 당일 A상병이 빌라에 들어가는 시간부터 B씨가 머리를 부여잡고 나온 6분20초간의 진실을 파헤쳤었다.

제작진은 공릉동 살인사건 당일 A상병과 함께 있던 친구를 만나 그가 술을 마신 뒤 누구를 찾아가야 한다고 홀로 사라졌다는 진술을 받았다.

사건 현장 주변을 취재한 결과 A상병이 사건 현장 맞은편 집을 두드리고 다친 손을 내밀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CCTV 확인 결과 시간이 맞지 않다고 밝혔다.

주민이 여자의 비명소리를 들은 시간은 27분, A상병이 집에 들어간 시간은 28분, 남자가 나온 시간은 34분이라는 게 궁금한 이야기 Y 측의 취재 내용이었다. 

방송에 나온 전문가는 이 1분 차이가 알리바이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었다.

아울러 살인을 저지른 걸로 알려진 A상병의 손이 법의학적으로 칼로 공격할 때 생기는 상처가 없다는 점에 주목했었다. 

 

 

 

 

1. 사상자는 셋인데 흉기는 하나?

   공릉동 살인사건의 흉기는 20cm 길이의 칼 한 자루다.

   약혼자 양씨의 말에 의하면 장 상병이 약혼녀를 죽였고 그걸 본 자신이 싸움 끝에 장 상병을 죽였다고 말한다.

   장 상병이 약혼자를 수십번 찌르고 있는 상태였는데 양씨가 장 상병의 칼을 빼앗아 장 상병을 찔러 죽였다는 말이 된다.

   양씨는 군인이 흉기를 들고 왔다고 진술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흉기는 집에서 쓰고 있던 부엌칼이었다.

   군인이 집에 있던 부엌칼을 휘둘렀다는 점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없지 않다. 

   결국 그것은 그 집으로 들어갔을 때 전혀 살해 의도가 없을 수도 있었다는 점을 말해준다.

    

 

2. 정정된 CCTV 시간과 , 이웃사람이  "살려주세요"란 비명을 들었을때 카톡시간을 대입하면,

   상병은 저 비명소리 전엔 밖에 있었다는 점.  

   비명소리나 난건 (증언) 27분, CCTV시간수정으로 범인이 집으로 들어간건 28분,

   두명죽고, 남자가 나온시간은 34분.

 

 

3. 범인이 침입하여 여자를 죽이고, 남약혼자가 격투끝에 범인을 죽인 후 밖으로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 6분.

   한손을 다친 사람이, 무기도 없이 침입하여 그 집에 있던 칼로 여자를 수십번 찔러 죽이고, 같이 있던

   남자랑 싸우다 자기도 죽는데 걸린 시간이 6분??

   약혼자는 묻지마 살인이며, 정당방위라고 함. 

   생판 모르는 불꺼진 어두운 집에서 인기척 없이 몰래 그 집 칼을 찾고 위협하고 죽인다는게 가능은 하겠지만,

   6분은 짧은 시간.

   더군다나 둘이 각방을 쓰고 있었고, 약혼남은 그 전 비명은 못들었으며,

   일어나보니 여친을 죽이고 있었다 라는 직접 인터뷰를 보면, 범인이 범행도구를 사전에 집에서 찾은 후

   살인을 저지른점은 사실인듯. 그럼 6분이란 시간이 가장 미스테리.

   

   -> 카톡증언이 개인의 판단과 생각이라 혹시라도 잘못된거라면, 1번 2번 의혹이 줄어듬.

 

 

4. 전문가들이 말하는 상처들, 저 칼로 사람을 수십번 찌를 정도면 특히 갈비뼈를 손상시켰다면,

   손에 상처가 나야 하지만 , 칼을 쥐고 있는 손에는 칼 상처가 없었다.

   다만, 칼에 능숙한 사람이라면 그럴수도 있다.

   반면, 약혼자분은 손을 다침.

 

 

5. 약혼자의 태도. 그 사단이 났는데,  인터뷰시 상당히 불친절하고

   불쾌하며, 때론 차분함. 물론 자기가 범인이란 오해 때문에 압박과 스트레스로 정상적일순 없지만,

   약혼자가 죽고, 또한 자기도 사람을 죽였다면, 그 태도가 이상하긴 함.

   특히 방송후에 직접썼다는 글을 보면 "ㅋㅋㅋㅋㅋ 내가 그놈입니다" 란 제목으로 시작함.

   내용은 제작진에 대한 짜집기를 비판하고 동의없이 방송함을 지적하며,

   여러 의문중 각방쓰고 태도에 대한 해명(?)글의 내용임.

   (9년 연애, 6년 동거중이였던 커플)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해 공릉동 살인사건의 시나리오를 재구성한다면 이럴 수도 있지 않을까? 

어디를 향해 가던 군인이 여자의 날카로운 외침을 듣고 무슨 일인가 하고 그 집으로 들어갔다가 여자가 남자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을 보고 구해주려다가 남자에게 살해당한 것은 아닐까? 만일 그렇다면 공릉동 살인사건은 대반전을 맞게 된다.

 

의혹이 있는 이상 사건은 그냥 정당방위로 흐지부지 마무리되어서는 안된다. 철저한 재수사를 해야한다. 분명 이게 상병이 살인을 저지른게 맞다면 약혼자는 고통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인터뷰를 보면 그런 고통이 크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의혹이 제기되었다면 의혹은 풀려야 오히려 그 약혼자에게도 좋을 수가 있다. 이대로 끝나면 약혼자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건 초기에 뉴스들을 통해서 처음부터 군인이 범인이라고 너무 단정 지은 게 문제다. 나이도 어린 청년, 술 취해서 비틀 거리다가 창문에 손을 다쳐 대일밴드 빌리러 다닌, 술 취한 객기에 문 두드리고 다닌 청년 어쩌면 너무 순진하고 착했기에 그렇게 도움을 요청하고 다닌 게 아닌가? 자신이 무서워서 문 닫은 할머니께도 "감사합니다"를 두 번이나 말했다고 하던데. 정말 누명을 쓰고 살해까지 당했다면 죽어도 죽는게 아닌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본인이 살인을 저지를 거라고 가정해보자. 모르는 이를 죽이려할 때 그 대상이 특정되어야할 이유는 없다. 그저 지나가는 여성, 지나가는 노인, 지나가는 사람이 더 타깃 삼기 쉽지 않을까? 굳이 그 시간에 남의 집을 침입한다? 그럴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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