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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하철에서 지퍼 열린 여성분을 보았습니다..

  • 멍지효
  • 조회 5846
  • 2015.09.0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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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수업을 마치고 오후에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자리에 앉자마자 한참을 고개를 떨구고


꿈속에서 헤매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사경을 헤매이다가 잠이 깨 졸린눈을 비비며 고개를 드는데...

 

제 앞에 여성분 서 계시는 겁니다..


흰색 핫팬츠바지, 네이비 발팔 티셔츠를 입으신 그 여자분은


얼굴도 하얗고 굉장히 이쁘게 생기셨더라구요...
 


그런데...;;; 

 

'어라..이거 뭐지'

 

순간 잠이 저 이역만리로 달아나더군요..

 
그 여자분 핫팬츠 바지 지퍼가 3분 2가량이 열려있더군요..;;;;;


(흰바탕에 파스텔톤의 무지개무늬가...)


거참..순간 정신이 번쩍 하면서 들면서 그때부터 내릴때까지 고민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걸 알려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시선처리도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고....


내릴때까진 세정거장이 남아있었지만..저에겐..정말 먼 곳이더군요..


참...오지랖도 넓지.. 그것을 가지고 정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 옆에 옆에 앉아있던 남학생 두명도 그 여성분의 민망한 모습을 봤는지

 

지들끼리 킥킥 거리더라구여
 

그런데 제가 안절부절 하니깐 그 여자분 뭔가 이상한 느낌이라도 받은 건지


반대편으로(40-50대 아저씨들이 앉아있었죠) 자리를 옮겨 가더군요.

 
차라리 앉으면 자신의 사태를 파악할 수 있을텐데,,,


거기에 자리가 있는 게 아니니 역시 서 있게 됐죠.

 
그런데 시선을 어디다 둘지 모르고 안절부절하던 저와는 달리


그쪽 라인에 앉아 계시던 아저씨들은 그 여성분 그것으로 이동하자마자


눈에 쌍심지를 키고 그 여자분의 그 부분을 맹렬하게 쳐다보시더라구요...;;


아무것도 모르고 난생 처음 보는 아저씨들한테 자신의 속옷이 아낌없이 보여지는


그 여성분이 왠자 너무 딱하더라구요...

 

내릴 곳이 다가와서..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내릴 준비 하는데..

 

그 여성분 뒤쪽으로 지나가다 잠시 고민을 하게 되더라구요.

 

과연..내가 그것에 관한 말을 하면 날 치한으로 볼것인가..

 

아님 고마워 할것인가에 대해서;;

 

그런데 차마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에휴..그냥 지나가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또 막상 내리고 나니 '그래도 얘기해 줄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거참. 저를 심한 고민에 빠뜨리게 한 여성이더군요.ㅡ.ㅡ;

 

여성분들 옷 입으실 때 제발 신경 좀 써 주세요 ㅠㅠ

 

그 뒤로 그 여성분 어떻게 됐을지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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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글쓴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 못 본척 지니간다 or 계속 따라다니며 본다  -  쓰레빠

 

2. 치한오명을 당하더라도 여자분을 위해 사실대로 말한다 - 슬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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