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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증기 추진 엔진탑재 초소형위성 개발 [기사]

  • 에베레스트
  • 조회 728
  • 2019.06.13 12:13

연내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서 우주정거장 향해 발사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수증기로 동력을 생산하는 엔진을 탑재한 초소형 위성이 일본에서 개발됐다. 

일본 도쿄(東京)대학과 후쿠이(福井)현의 4개 기업이 최근 수증기 추진 엔진을 탑재한 초소형 엔진 개발에 성공, 올해 안에 국제우주정거장을 향해 발사될 예정이라고  NHK 가 12일 보도했다.

[ NHK  캡처]

수증기로 동력을 얻는 엔진을 탑재한 초소형 위성은 세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엔진은 사방 10㎝ 크기의 입방체로 가운데 최대 400g의 물을 넣은 탱크가 들어있다. 여기서 발생시킨 수증기를 분사해 위성의 궤도를 수정할 수 있다고 한다. 수증기 엔진은 가로, 세로 10㎝, 길이 30㎝ 크기의 초소형위성에 탑재될 예정이다.

초소형 위성은 일반적으로 지구에 가까운 궤도를 돌기 때문에 희박하게 존재하는 대기의 저항을 받아 서서히 궤도에서 벗어나 대개 1년 이내에 운용이 끝난다. 위성에 엔진을 탑재해 궤도를 수정할 수 있으면 위성 운용기간을 2배 정도로 늘릴 수 있다. 

고압가스나 유해한 화학물질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 엔진을 탑재한 초소형위성은 안전성을 고려해 국제우주정거장에 반입할 수 없다. 수증기 엔진을 탑재한 위성은 국제우주정거장에 반입이 가능해 우주정거장에서 궤도로 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팀에 따르면 수증기로 동력을 얻는 엔진을 탑재한 초소형 위성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개발팀은 올해 중 가고시마(鹿兒島)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수증기 추진 엔진 탑재 초소형위성을 우주정거장을 향해 쏘아 올려 우주공간에서 실증실험을 한다는 계획이다.

lhy [email protected] 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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