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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폐렴'에 관해 알려진 5가지 특징적 사항들 [기사]

  • 소련
  • 조회 1513
  • 2020.01.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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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17명의 사망자를 냈고 전 세계에서 500명 이상을 감염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중국발 ‘우한(武漢) 폐렴’이 확산하면서 이에 따른 공포감이 흐르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관광을 하고 있다. (사진은 다중노출 촬영) 2020.1.22/뉴스1 © News 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17명의 사망자를 냈고 전 세계에서 500명 이상을 감염시켰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시작돼 한국, 일본, 태국, 홍콩, 대만, 마카오, 미국까지 도달했다. 호조, 멕시코, 러시아에서는 의심환자가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춘제를 맞아 수억명이 이동하게 된다. 이에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국들은 우한 여행객들에 대한 심사를 강화했다. 중국 당국은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 )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전염병에 사용되는 명칭인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알려진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21일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감염을 피하기 위해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베이징 지하철 밖 경찰서 앞을 지나고 있다. © AFP =뉴스1
1. 전혀 새로운 바이러스다: 이 병원균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보인다. 하지만 2002~2003년 중국서 349명을, 홍콩에서 299명을 사망하게 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SARS )과는 다르다.

파리 파스퇴르 연구소의 아르나우드 폰타넷 소장은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은 유전적으로 사스와 80%가 동일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2019 -nCoV' 라는 명칭이 붙어 있는 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의 게놈 배열을 국제 과학계와 공유했다.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 로이터=뉴스1
2. 사람끼리 전염된다: 세계보건기구( WHO )는 20일 한 동물이 이번 발병의 진원지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발원지인 우한 당국은 해산물 시장을 그 중심지로 지목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이후 바이러스가 현재 폐쇄된 이 시장과는 아무 접촉 없이 사람 간 접촉으로 전염되고 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 내에서 473명을 감염시켰고, 그 대부분은 우한에서 발생했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1394명이 여전히 의료관찰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런던 킹스 칼리지의 나탈리 맥더모트 박사는 재채기나 기침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공기 중의 수분을 통해 전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콩 대학의 의료진은 약 134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주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과학자들이 예상한 1700여건과 유사하다. 둘 다 중국이 발표한 공식적인 수치보다 훨씬 높다.

© News 1 김일환 디자이너
3. 사스보다는 증세가 가볍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에 비해 증세나 인체에 대한 공격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도 아직은 상대적으로 적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 소속 과학자인 중난산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이 질병과 사스를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증세가 심하지는 않으며 확진자들의 폐 상태도 사스와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상대적으로 가벼워 보여도 인체간 전염이 확인된 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은 간과할 수 없다. 중국에서는 오는 24일 춘제를 맞아 수억명이 가족을 만나러 이동한다.

제네바대 글로벌헬스 연구소의 앙투안 플라호트 소장은 인터뷰에서 "증세가 상대적으로 가볍다는 점 때문에 더 우려된다"며 "사람들은 증세가 발견되기 전에 더 멀리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웰컴 트러스트의 제레미 파라 국장은 "우한은 주요 발병지이고 중국의 춘제에서는 대이동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경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중국 '우한 폐렴' 확진 판정자가 발생한 가운데 21일 오전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중국 상하이(上海)를 출발해 대구에 도착한 탑승객들이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된 검역대를 통과하고 있다. 2020.1.21/뉴스1 © News 1 공정식 기자
4. 국제적 공공보건 비상 상황 가능성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 )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이번 바이러스가 '국제적 공공보건 비상사태' 사안에 해당하는지, 그렇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국, 일본,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미국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WHO 는 '국제적 공공보건 비상사태'라는 정의를 사용한 적이 멸 번 안 된다. 2009년 유행병인 돼지독감(H1N1)과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을 황폐화시킨 에볼라 전염병 때가 그랬다.

중국 정부는 전날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사스와 같은 범주로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필요할 경우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만 이동을 금지하고 격리 조치를 적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WHO 가 이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할 경우 우한 폐렴은 보기 드문 매우 심각한 전염병과 같은 범주에 속하게 될 것이다.

22일 미국 질병통제센터가 이날 미국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신원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이 환자는 프로비던스 지역 센터에 격리돼 치료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수술복을 입은 직원들이 프로비던스 지역 의료센터 구급차 입구 옆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 1 이동원 기자
5. 전 세계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사망자와 감염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에서는 이 질병이 다른 나라로 확산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국 당국은 중국 고위험 지역에서 방콕, 치앙마이, 푸켓, 크라비 공항에 도착하는 승객들에 대한 열감지 스캔 의무를 도입했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곳 중 하나인 홍콩은 공항과 다른 국제 육지와 해상 교차지점에서 정밀 검사를 실시하면서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LA )의 공항을 포함하여 우한에서 직항 또는 경유를 통해 도착하는 승객들을 선별할 것을 명령했다.

대만은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우한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 대한 두 번째로 높은 경보 단계를 발령했다.

베트남도 중국과의 접경에서 국경 검문을 강화했다.

acenes @ news 1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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