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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고기·채소·과일값, 라면·유제품도 오른다

  •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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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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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듯한 불볕더위가 지속되면서 채소, 과일, 고기 등 먹거리 가격이 올랐다. 신선식품 뿐 아니라 8월부턴 라면과 유제품 가공식품까지 가격인상이 예고돼 있어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9일 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즐겨먹는 채소 가운데 가장 많이 급등한 것은 시금치다. 시금치(1kg) 소매가격은 28일 기준 1만2841원으로 평년 가격(8922원)보다 43.9% 비싸다. 양파(1kg) 가격도 평년(1653원)보다 20.3% 오른 1989원을 기록 중이고, 얼갈이배추(1kg)의 가격도 2768원으로 평년(2427원)보다 14.1% 올랐다.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김치를 담글 때 반드시 필요한 고춧가루와 마늘가격도 치솟았다. 국산 고춧가루(1kg) 가격은 4만450원으로 평년(2만6556원) 가격보다 52.3% 급등했고, 깐마늘(1kg)도 1만2225원으로 평년(9119원)보다 34.4% 올랐다. 그나마 지난 2월 1kg에 9424원까지 올랐던 대파만 봄 대파 출하로 가격이 안정화된 상황이다. 여름 대표과일인 수박과 참외도 올해엔 쉽게 사먹기 어렵다. 예년에는 1만8286원이면 먹을 수 있던 수박은 지난해보다 25%가량 오른 2만2908원이다. 참외 10개의 소매가격도 평년(1만2754원)보다 20%가량 비싼 1만5265원이다.


고깃값도 돼지, 소, 닭고기 가릴 것 없이 예년보다 10%가량 비싸다. 한우등심 100g 소매가격은 1만3051원으로 평년(1만1441원)보다 14.1% 올랐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삼겹살(국산냉장) 100g 가격도 평년(2200원)보다 20.9% 올랐고, 여름철 삼계탕, 백숙 등으로 즐겨먹는 닭고기(1kg) 가격도 평년(5126원)보다 9.4%가량 비싸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계란값도 여전히 '금계란'이다. 지난해 5146원이면 살 수 있던 특란 한 판(30개)은 42.7% 비싼 7343원은 줘야 살 수 있다. 아직 오르지 않은 건 우유 뿐이다. 우유 1L 가격은 2557원으로 예년(2561원)과 비슷하다. 하지만 8월부터 유제품값도 오른다. 낙농진흥회는 올해 우유 원재료인 원유 가격을 1L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3% 올리기로 했다. 이는 아이스크림, 치즈 등 유제품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표 서민음식 라면값도 줄줄이 오른다. 농심은 8월 16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 2016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 4.4% 오른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67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가격은 약 736원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오뚜기도 8월 1일부터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이다. 대표 제품인 진라면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오르는 것을 비롯해 스낵면은 11.6%, 육개장은 8.7% 인상된다. 옥수수와 소맥 선물가격이 올 들어 각각 46.4%, 38.6% 오른데다 팜유 가격이 올해 123.1% 급등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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