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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인니에서 첫 긴급사용 승인받아…영국·,EU에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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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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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는 1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세계서 처음으로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화이자처럼 보관 시 극저온 체제를 요구하지 않아 이런 보건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가난한 나라들의 접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어 왔다.

2차례 주사로 이뤄진 이 백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둘러싸고 있는 막 단백질의 실험실 복제물을 토대로 만들었다. 이는 같은 막 단백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우리 인체에 관련 유전자 정보를 전달해 이를 만들도록 하는 화이자나 모더나의 전달RNA 백신과 크게 다르다.

이날 인니 정부의 노바백스 긴급사용 허가는 인니의 코로나 백신접종 프로그램을 위해서 "매우 중대한 진전"이라고 이곳 전염병 전문가 디키 버디만 박사가 지적했다.

"이 백신은 사람들이 많은 섬에 떨어져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같은 나라가 수송하고 비축하고 배급하기가 매우 수월하다"는 것이다.

인니에서 성공하면 노바백스는 다른 개발도상국에서 승인되고 사용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서 70억 회의 코로나 백신 주사가 실시되었지만 인니를 포함해 많은 나라들에게 백신의 원활한 공급과 확보는 아직도 매우 긴요한 문제다.

올 6월 노바백스는 약 3만 명의 미국 및 멕시코 자원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유증상 감염을 90% 정도 예방하는 효과가 검증되었다고 발표했다. 당시 양국에 유행하던 변이에도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10월 이 회사는 제조 원자재 부족 등으로 백신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인도의 혈청연구원(SII), 한국 SK 바이오사이언스 및 일본 다케다 등과 파트너를 맺어 "올 4분기 말까지 매달 1억5000만 회분 생산"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노바백스는 영국, 유럽연합, 캐나다, 호주, 인도 및 필리핀 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 누적확진자가 424만 명을 넘고 총사망자도 14만 명이 넘어 동부 아시아에서 가장 피해가 심하지만 10월부터 상황이 호전돼 현재 하루 신규확진자가 1000명 미만으로 급감했다. 4주간 동안 2만5000명 추가확진에 그쳤다.

보건 당국은 전인구의 36%가 접종을 완료했으며 58%가 1차 접종자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kjy@newsis.com)

http://n.news.naver.com/article/003/001080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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