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스 커피 = 따뜻한 커피는 당연하지만 의외로 얼음을 넣은 아이스 커피도 몸을 덥히는 효과가 있다. 영양학자 로렌 민첸에 따르면, 커피의 온도가 아니라 카페인 덕분이다. 카페인은 우리 몸의 지방 조직이 지방산을 분비하도록 자극한다. 그 결과 대사가 활발해지고 천천히 내부 체온도 올라가게 된다.
◆ 바나나 = 갑상선과 부신의 기능이 떨어지면 체온 조절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바나나에는 갑상선과 부신이 제 역할을 하는데 필수적인 마그네슘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 즉 바나나를 먹으면 추운 날씨에도 몸이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감자 = 쿠키나 식빵 같은 단순 탄수화물에 비해 감자나 콩, 통곡물 같은 복합 탄수화물은 포만감이 오래간다. 섬유질 덕분이다. 이는 소화, 흡수 과정에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결과 열 발생이 늘어 체온도 올라간다.
◆ 생강 = 2012년 ≪대사(Metabolism≫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생강은 몸에서 열이 나게 만든다. 한방의 본초학에서는 생강이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추위를 타는 사람, 찬 곳에서 음식을 먹으면 잘 체하는 사람에게 좋다고 말한다.
◆ 고기 = 산소 운반에 필요한 적혈구가 부족하면, 즉 빈혈이 있으면 피곤하고 어지럽다. 손발이 차고,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많이 타는 것도 특징이다.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간, 콩과 견과류 등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을 것. 후식으로는 귤이나 사과가 좋다. 비타민 C가 철분의 흡수력을 30% 높여주기 때문이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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