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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반 담임 선생님의 이름은 ‘비밀’?…“과도한 정보 보호”

  • 캡틴
  • 조회 954
  • 2022.11.08 20:23
  • 문서주소 - https://threppa.com/bbs/board.php?bo_table=0208&wr_id=30047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 이름은 옆 반 학부모에게 비공개 정보, 비밀일까요?

최근 대구에선 초등학생 자녀의 옆 반 담임 교사 이름을 알려달라는 정보공개 청구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는 '비공개'라고 답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 "정보 주체가 동의하지 않아 해당 정보를 비공개함"

대구 한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의 학부모는 최근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학교를 찾았습니다. 학부모는 자녀의 괴롭힘 사건에 대해, 가해 학생의 담임인 A 교사가 어떻게 대처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A 교사와도 면담하게 됐습니다.

학부모는 마주한 A 교사에게 이름을 물었습니다. 교사와 학부모 사이를 떠나,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 서로 얼굴 보고 마주 앉은 자리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상대방의 이름을 물어보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대답이 되돌아왔습니다. "제 이름 알아서 뭐하시게요?"

학부모는 이어진 교감 선생님과의 대화 때, A 교사가 문을 열고 선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다시 말했다고 합니다. 학부모는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합니다. "전화 통화도 아니고 학부모와 교사 자격으로 만나 대화하는데 이름을 알려줄 수 없다니, 휴대전화 번호나 집 주소 등 개인 정보를 물어본 것도 아니고 고작 선생님 이름이 비밀이라니요."

학부모 측
"학부모를 이렇게밖에 생각 안 하시나. 그게 신뢰의 문제인 거잖아요. 저희는 학교에 아이를 믿고 맡긴 입장이다 보니까. 이름도 얘기 안 해주시는 선생님에게 어떻게 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을까요?"

결국, 이 학부모는 교사 이름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비공개 결정. 이름 공개 논란은 다음 단계인 행정심판으로 넘어갔고, 그 결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후략

http://naver.me/FLKS8d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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