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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시간, 불기둥 치솟고 생지옥…101명 숨진 대구의 그날

  • 희연이아빠
  • 조회 1043
  • 2023.04.21 11:23
  • 문서주소 - https://threppa.com/bbs/board.php?bo_table=0208&wr_id=31434

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달서구 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가 재조명됐다.

20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에서는 MC 장도연, 장성규, 장현성이 게스트 홍석천, 미주, 심이영에게 대구 달서구 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를 설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사고는 1995년 4월 28일 오전 대구 상인네거리 인근에서 지하철 공사를 위한 천공기 작업 중 발생했다. 당시 인부는 단단한 것을 뚫는 느낌에 당황해 천공기 드릴을 들어올렸다.



공사 도중 실수로 가스관이 파손됐던 것으로, 이 때문에 엄청난 양의 가스가 지상으로 분출됐다. 곧이어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오르면서 인근은 생지옥과 다름없는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가 일어난 때는 등교와 출근에 나선 사람들이 많은 시간대였다. 특히 상인네거리 바로 옆에는 영남중학교가 위치해 있었다. 당시 사고 현장을 목격한 A씨는 "갑자기 뻥 소리가 나면서 폭발이 일어나는 걸 봤다"며 "너무 비현실적인 장면이라 믿기질 않았다"고 했다.

또 A씨는 "(사고로 인해) 탑승해야 하는 버스를 놓쳤던 게 아직까지도 생각이 난다"며 "정말 간발의 차로 놓쳤었다. 크게 다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고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대구 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로 인해 101명이 사망하고, 202명이 부상을 입었다. 차량 150여대와 건물 80여채도 파손돼 약 540억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http://n.news.naver.com/article/008/000487782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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