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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스포)사바하 - 소외된 자들의 절규

  • 쓰레빠eoulg7
  • 조회 394
  • 2019.03.10 16:45
  • 문서주소 - https://threppa.com/bbs/board.php?bo_table=0212&wr_id=7631

 

검은사제들 +곡성의 느낌이 조금 나지만, 사실상 내용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검은 사제들은 카톨릭 vs 악령이었고, 곡성은 무당과 결탁한 악마의 모습을 그린 것이었지만, 여기서는 불교쪽 사이비와 가톨릭 출신의 한 종교연구학자의 모습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이 영화를 보시고 나서 영화 대사 중에 나와있던 상징적인 종교언어들을 잘 풀어나가다보면, 뭔가 새로이 보이는 것들이 많이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영화 내용 중에서 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게 본 인물들은 주로 ‘소외되고 고통받는 자들’이었습니다. 출생부터 죽음까지 너무나 외롭고 아득한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시골 청(소)년들의 모습이 마음을 애타게 합니다. 그들이 왜 사이비 혹은 구원자를 애타게 바라게 되는지를 관찰하다보면, 우리네 삶 속에서도 사이비 종단들이 어떻게 횡행하게 되는지와 굉장히 비슷한 구조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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