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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이 간략 후기

  • 쓰레빠0939vi
  • 조회 951
  • 2019.05.2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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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포스가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나름 기대하고 있던 영화였습니다.

가오갤 시리즈의 감독인 제임스 건 제작에 슈퍼 히어로 호러라는 독특한 설정의 작품이라는 것만 인지한 상태로 보러갔었는데 다소 짧은 런닝타임(90분)이었지만 움찔움찔(?!)하게 만드는 것이 꽤나 재미나게 잘 보고 왔습니다.

슈퍼 히어로 컨셉을 비틀어서 만든 작품이었는데 딱 보시면 어떤 한 작품이 자연스럽게 떠오를만큼 배경이나 등장인물들을 많이 차용했더군요. 

압도적이면서도 초월적인 존재가 인류의 적으로 돌아섰을 때 얼마나 공포스러울수 있는지를 잘 풀어냈던거 같고 특히 주인공을 맡은 잭슨 A.던의 외모가 브랜든 브라이언이라는 극중 캐릭터와 너무도 잘 어울려서 공포감이 배가 됐던거 같습니다.

다만 15세 관람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폭력수위가 생각보다 너무 쎄서 당황스러웠던 점과 초중반 이후로 이야기 전개가 다소 느려서 지루했던 점이 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작품들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만으로도 참 좋았던거 같습니다. 고어스러운 작품을 꺼리지 않으신다면 충분히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었어요.

슈퍼맨이, 극한의 정의로움을 품고있는 슈퍼히어로가 뼛속까지 나쁜놈이라면 이라는 가정으로 시작한 영화로 어디까지나 관객도 그 내용을 보러온걸 잊어서는 안됩니다.

주인공을 의심하고 뭐라하는 사람들과 믿고 응원하는 사람들, 그 어느것도 생각하지말고 그냥 슈퍼파워를 가진 잔혹한 사이코패스를 보러 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머리속에 들었던 생각은, 히어로 장르물은 역시나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 상상속에서나 접할 수 있는 능력을 영화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히어로물은 대리만족으로 딱이죠.

그런데, 그 능력을 알아가고 넓혀가고 사용하면서 어떻게 사용해야되는지 고민을 하지 않고, 분노 조절에 실패한 인물의 화풀이용 정도로 사용되는 듯한 느낌이 약간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캐릭터가 그동안 없었기에 신선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꽤나 놀라운 것은 지나치게 고어물이었다는 건데요, 15세 관람등급이 무색할 정도의 잔인한 장면들이 나옵니다. 

소재의 참심한과 긴장감을 배가 시키는 음악 역시 귀에 쏙쏙 들어올 정도로 인상적이었고요.

후속편이 상당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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