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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료 500만원 내라"..장의차 2시간 막은 마을주민들 [기사]

  • 시사in
  • 조회 9643
  • 2017.10.14
이씨는 “대전에서 장의차에 타고 오면서 장례를 도운 장의업체 직원과 통화했는데 ‘마을 사람들이 통행료 300만원을 안 내면 장의버스가 마을 옆 길을 통과할 수 없다며 도로를 막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설마했는데 마을 입구에 있는 J리 노인회관 앞에 도착하니 1t트럭이 좁은 도로를 차단한 채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우리 쪽에서 ‘세상에 이번 법이 어디 있나. 마을 옆에 묘소를 쓰는 것도 아니고, 1.5㎞나 떨어진 마을에서 보이지도 않는 산 속에 묘지를 조성하는 데 … 절대 돈을 못 준다’고 했더니, 마을 사람들이 ‘300만원이 안 되면 마음대로 해라. 이젠 500만원 안 내면 절대 통과 못 시킨다’며 되레 액수를 올리고 화를 더욱 내 기가 찼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씨는 “시간이 가도 길을 터 줄 기미가 없어 우리 쪽에서 하는 수없이 경찰에 신고를 했다. 그러나 찜통더위 때문에 어머니의 시신이 상할까 걱정한 5남매는 차 안에서 즉석 유족회의를 한 결과 경찰이 오면 양쪽 다 조서를 받아야 하고 잘못되면 장례가 하염없이 늦어질 수 있으니 금액을 최대한 낮춰서 합의를 보는 게 좋겠다는 결정을 하고 맏상주인 오빠가 나서서 350만원에 합의를 본 뒤, 급히 경찰에 다시 전화를 걸어 ‘오지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서울로 돌아온 뒤 너무나 분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진정서를 냈다.

그는 진정서에서 “우리도 처음엔 이해가 안 됐지만 나중엔 100만원까지는 줄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 오히려 500만원으로 올리더라”며 “이건 마을 발전을 위한 ‘선의의 통행세’가 아니라 명백한 갈취행위이고 장례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 범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신의 1t 트럭으로 장의차를 가로막은 이장 Y씨는 “내가 ‘여긴 마을법(장의차 통행세를 내야하는 것을 지칭)이 그렇다’며 포크레인 기사에게 묘지 굴착작업을 중단시킨 뒤 마을회관으로 내려갔었다”며 “돈은 강요는 안 했다. 주겠다고 해서 받은 것 뿐이다. 유족들이 반발한다니 떨떠름하다”고 말했다.

이장은 이어 “마을 옆 300m 이내에 묘지를 쓸 수 없도록 한 장사법이 개정된 10여년 전부터 우리는 300m 이내엔 어떤 경우도 묘지를 못쓰게 하고 있고, 300m를 넘는 경우엔 마을 발전을 위한 자발적인 통행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인묘지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조에 20가구 이상의 인가 밀집지역 등으로부터 300m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한다고 규정돼 있다.


마을 이장 “여기 주민법이 그래요”, “500만원 안 내면 절대 통과 못해요”

유족 “시신 상할까봐 2시간 만에 350만원에 겨우 합의, 어머니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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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카누님의 댓글

  • 쓰레빠  카누 2017.10.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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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인심?
    개에게나 줘버려
    저런것들이 시골에 살면서 외지인들 노후를 편안히 살려고 시골정착하려 내려가면
    삥뜯는 행위를 합니다.
0

LG갤럭시님의 댓글

  • 쓰레빠  LG갤럭시 2017.10.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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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법;;;;;;;;;;;;;;
0

아직은인간님의 댓글

  • 쓰레빠  아직은인간 2017.10.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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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기생충 때문에 농촌이 욕먹는거다. 길막아놓고 강요안했단다.
0

보잉747님의 댓글

  • 쓰레빠  보잉747 2017.10.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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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런데 보면 이장이라는 놈들이 썩어서 악취가 심하지 그러면 주변까지 다 썩는거야...
0

우간다님의 댓글

  • 쓰레빠  우간다 2017.10.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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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 주민들이 한통속이 된 것 같은데 주민들 전체 전수 수사들어가야 한다.
    뉴스보고 어이가 없어서 실소만 했다ㅋㅋ
0

Renia님의 댓글

  • 쓰레빠  Renia 2017.10.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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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법? 뭔 미개한 짓들인가
0

라밤바님의 댓글

  • 쓰레빠  라밤바 2017.10.1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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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장 이하 주민들
    마을에 불나서 타고 있는데
    도로 사고나서 가옥들 전부 타라
0

희망나눔님의 댓글

  • 쓰레빠  희망나눔 2017.10.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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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의 집안 슬픔을 악용하는 저런 놈들은 엄벌에 처해야한다.
0

피바다님의 댓글

  • 쓰레빠  피바다 2017.10.14 23:19
  • SNS 보내기
  • 이 동네 국회의원은 누구일까요?
    자유한국당 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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