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의자는 4번이나 치료를 받은 정신분열환자다. 환각이나 망각 상태에서 자기보다 약해 보이는 대상을 공격한 것이지 여성 혐오 범죄라고 보면 안된다"며 "정신질환자 관리 부실 문제를 남녀 대결의 문제로 보는 등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여성 혐오 범죄는 여성이 혐오의 대상이고 범죄의 대상이라는 의미"라며 "이를 사람들에게 계속 강조해서 인식을 시키면 오히려 반감을 유발해 누군가 실제로 고의를 가지고 진정한 의미의 여성 혐오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학과 교수도 "여성 혐오라고 보는 건 소수의 의견이다. 피해망상증이 있는 한 남성의 범죄로 대한민국이 들끓는 것은 건강한 현상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여성 피해자가 나올 때마다 여성 혐오냐 아니냐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건 우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